'싹3' 유두래곤-린다지-비룡…레전드 그룹 향한 꿈

'놀면 뭐하니?' 혼성 댄스그룹 결성기 연일 화제

사진=방송화면 캡처
'유두래곤' '린다G' '비룡'. 순서대로 유재석, 이효리, 비의 부캐(부캐릭터)다. 올여름을 겨냥해 혼성 댄스그룹 '싹3'를 결성한 세 사람이 본격적인 변신에 나섰다.

이들의 댄스그룹 데뷔기를 그린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연일 화제의 중심에 오르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혼성 댄스그룹으로 뭉친 유재석, 이효리, 비가 본격 데뷔를 앞두고 콘셉트 회의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온라인 생중계로 10만여 명과 함께 소통하면서 그룹명과 부캐 명도 확정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놀면 뭐하니?' 시청률은 2부 기준으로 전국 9.6%, 수도권 10.4%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으로 1부 4.9%, 2부 6.6%를 기록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싹3 멤버 유재석, 이효리, 비가 온라인 생중계에서 부캐 명 유두래곤, 린다G, 비룡을 확정하는 장면으로 12.2%까지 치솟았다.

아래는 '놀면 뭐하니' 측이 전하는 전날 방송 줄거리.

팀 결성 후 드디어 한자리에 모인 유재석, 이효리, 비는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설렘을 드러냈다. 제주살이와 서울 나들이 사이에 갭 차이를 느낀다고 고백한 이효리는 "판도라의 상자를 연 느낌이다. 정체성에 혼란이 왔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팀의 콘셉트, 역할 분배를 논의했다. 유재석은 이효리와 비가 서브 보컬을 할 수 있다고 겸손해 하자 "그럼 내가 메인을 할까?"라며 야망을 드러냈다. 연습생에게 자극을 받은 비는 "오디션을 할게"라며 메인 보컬 포지션에 도전장을 냈다. 또 팀 활동 중 금해야 할 '시무 20조'를 정했다. 1조 '못생기지 않기'를 비롯해 2조 '화내지 않기', 3조 '서로 비교하지 않기' 등이 언급돼 웃음을 더했다.

함께 부를 노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효리는 "다시 설레는 여름에 대한 노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포기해' '상상 FLEX'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가 이들의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유재석, 이효리, 비는 요즘 음악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 핫한 프로듀서 지코와 박문치를 만나 함께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또 두 프로듀서를 비롯해 여러 작곡가들에게 신곡을 의뢰했다. 이때 비는 싹3 신곡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가할 야망을 보였다.

일주일 뒤 세 사람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위해 뭉쳤다. 이효리는 화려한 메이크업이 인상적인 교포스타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유재석은 이효리의 부캐(부캐릭터) 린다를 만들어냈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유튜브 방송에 출격했다. 업타운의 '다시 만나줘' 무대를 꾸미며 화려하게 등장한 세 사람은 환상 팀워크를 자랑했다. 평일 낮 기습 라이브 방송에도 10만 여 명이 모인 가운데 유저들의 센스만발 아이디어를 살피며 그룹명을 정했다.

유재석, 이효리, 비는 '깡이슬'부터 '아리스라떼' '20세기 사람들' '빙' '성수기' 등 재치가 돋보이는 아이디어 가운데 올여름과 음악 차트를 싹쓸이하자는 의미인 싹3를 팀명으로 최종 결정했다.

재치만발 유저들의 부캐 작명 센스 역시 3인방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비는 가요계의 용이 되겠다는 의미가 담긴 '비룡'을 부캐 명으로 확정 지었다. 이효리는 "내가 나타나면 다 G린다?"라고 능청을 떨며 린다G를 부캐명으로 확정해 걸크러시 아우라를 뽐냈다. 유재석은 새로운 부캐 유두래곤으로 변신을 예고했다.

이효리는 "모두가 G릴수 있도록 확실하게 보여드리겠다"며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싹3 결성기념 '쿵따리 샤바라' 무대를 선사, 칼 군무와 특급 케미를 뽐내며 레전드 혼성그룹의 탄생을 알렸다.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 싹3가 타이틀곡 후보를 들어보는 장면이 예고돼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이효리는 코드 쿤스트와 만나 싹3가 아닌 린다G의 개인 노래를 만들고, 비는 '시무 20조' 중 프로듀싱과 브뤠킷 다운을 금지했던 것과 달리 싹3 타이틀곡 만들기에 열정을 보이는 모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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