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5일 "전국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해서 이태원 클럽 이후로 계속 지속적인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해서 진행이 되고 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는 상황에서 방역당국과 우리 사회에 교훈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완화해 일상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했다.
윤 반장은 한 달을 맞는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에 대해 "조금씩 국민들의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체화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일부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고 돌아봤다.
다만, 수도권은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매일 30명 안팎의 지역사회 확진자가 나타나며 위험도가 낮아지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수도권의 위험도를 평가한 뒤 이번 주말 추가 조치를 시행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여기에 밀집·밀폐시설은 물론 방문판매라는 예상치 못한 업종들에서도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중수본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모든 생활 속의 시설업종이나 행태들을 사전에 예측하고 고위험시설을 찾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서 전 부처적으로 간과되고 있는 위험시설에 대해서 의견들을 받으면서 위험집단들이 있을지 스크리닝을 하고 있다"며 "만약 위험도가 높다면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강제적 수칙 준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근본적 해결책인 백신·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이 유행과 완화가 반복될 것이라는 말이다.
윤 반장은 "(코로나19를) 완전히 차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잘 대응하고 관리해 나가느냐는 부분들이 생활방역에서 훨씬 중요한 개념이라는 것을 강조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방역당국의 노력과 함께 대응에 가장 중요한 영역은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다.
윤 반장은 "가장 중점적으로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곳은 수도권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지낼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며 "기본수칙은 모든 국민들께서 반드시 지켜주시고, 수도권 주민들은 주말 동안 모임을 하실 때 방역수칙을 한 번 더 유념해주시면 우리 사회를 보호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