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삼성은 최근 3번 연속 위닝 시리즈라는 성과는 얻었다. 지난주 롯데, NC에 이어 LG까지 2승 1패씩을 거뒀다. 특히 리그 1, 2위를 달리는 NC, LG를 상대로 이룬 위닝 시리즈라 더 값졌다.
여기에 삼성은 주축 선수들이 적잖게 빠져 있다. 그럼에도 호성적을 낸 것은 고무적이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벤치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은 이유다.
삼성은 주전 외야수 박해민, 구자욱이 부상에서 전력에서 빠진 상황이다. 이들은 지난달 22, 23일 경기가 1군 마지막 출전이었다.
이런 공백을 박찬도, 박승규 등이 메워줬다. 대주자 전문 요원이던 박찬도는 최근 10경기 타율 3할1푼3리 3타점 10득점 7볼넷의 성적을 냈다. 박승규도 최근 10경기 타율 3할7푼9리 3타점 3득점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LG 류중일 감독이 3일 6 대 12 패배 뒤 "사실 박찬도, 박승규 등 잡아야 될 선수들에게 맞으면서 졌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이런 가운데 박해민은 복귀할 채비를 마쳤다. 허 감독은 4일 경기 전 "박해민은 준비를 마쳤고, 언제 등록할지만 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아직 상태를 봐야 하는 상황이나 복귀가 멀지 않았다.
박찬도, 박승규가 잘 해주고 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특히 수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4일 평범한 외야 뜬공을 조명 등으로 시야에서 놓쳐 두 차례나 안타로 만들어준 장면이 대표적이다. 외야 수비 면에서는 리그 최정상급인 박해민의 합류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주전 유격수 이학주의 부담도 덜어줘야 한다. 허 감독은 "이학주가 스프링 캠프 훈련이 많지 않았다"고 짚었다. 최영진, 이성규, 김지찬 등 내야 백업 선수들이 분발해야 하는 이유다.
허 감독은 "6월 중순이면 야수들의 세팅이 마무리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더워지는 날씨에 대비해 체력 안배를 해줄 수 있도록 출전을 골고루 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약체 전력 평가와 주전들의 부상에도 선전을 펼치고 있는 삼성. 전통적으로 더위에 강했던 만큼 완전체 전력이 만들어지는 6월 중순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