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가 21명 늘어 총 누계 916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신규 확진자 10명은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 판매직원 및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서울 거주 확진자는 7명이다.
앞서 지난 2일 해당 업체에서 판매 활동을 하는 구로구 거주 70대 남성이 최초 확진받은 후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업체직원 2명과 판매활동자 3명이 확진됐고, 이날 오전에는 업체직원 2명과 판매자 1명 및 그 가족 1명이 확진됐다.
해당 업체는 지난달 23일과 30일 판매교육과 세미나를 개최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용품을 판매를 안내하는 세미나 행사에는 고령자들이 다수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이 업체의 판매 방식 등을 고려할 때 다단계 판매 업체에 해당한다고 시는 의심하고 있다.
시는 업체 직원 11명을 비롯해 지난달 20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업체를 방문한 188명 등 총 접촉자 199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업체 직원들을 격리조치하고 참석자 명단을 파악하고 있다.
인천 소재 주사랑교회를 방문한 목사 최초 확진 이후 이날 기준 교인과 가족 등 총 6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지역은 전날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18명이다.
예수제자교회 및 대학생선교회 관련 확진도 2명 추가됐다. 이중 서울 금천구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아 서울 지역 신규 확진은 1명이다. 이 남성은 제자교회 전도사로 파악됐다.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도 전날 2명 추가로 발생해 서울 지역 관련 확진자는 21명이다.
추가된 2명 중 1명은 지난달 26일 확진된 강서구 거주자의 또 다른 회사의 직장 동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4일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50대 여성도 확진됐다.
시는 추가 확진자가 다닌 금천구 소재 회사에 대해 긴급 방역조치했고 직원 10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4일까지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각종 행사나 모임을 자제해주길 부탁드린다"며 "만남이 필요하면 가급적 비대면으로 해주시고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