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카타르와의 협력을 의료와 정보통신 기술 분야로까지 넓혔고, 특히 이번 코로나 국면에서 적극적인 의료 협력을 하며 신뢰관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수주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특히 "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총리, 산업부 장관 등 고위급 협력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지난해 1월 카타르와의 정상회담도 결정적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당시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식 오찬에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이 초청되어 LNG선 세일즈 전을 펼치기도 했다고 한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해 1월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는 LNG선 발주 계획을 밝혔고, 이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윤 부대변인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에너지 외에 의료, ICT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 19 관련 진단 장비 공급과 K-방역 경험 공유 등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확대했다"며 "이를 토대로 쌓인 양국 간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데 토대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는 우리 제조업의 수출 기반을 지키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부대변인은 "먼저 카타르 LNG 운반선 수주는 한국 조선사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입증해 주었다"며 "그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힘써온 국내 조선업계 모든 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카타르는 한국 조선 3사와 액화천연가스 LNG 운반선 100척을 건조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면 23조원 규모로 청와대는 "약 16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부산·울산·경남 등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선업이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