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노창섭 위원장 (정의당 경남도당)
◇김효영>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온 마산 로봇랜드 테마파크의 운영사로 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주식회사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앞서 김경수 지사의 지시로 경상남도가 감사를 했고, 감사 후 원장이 옷을 벗고 새 원장도 임명됐습니다. 그런데 원장 한 명 바꾸는 걸로 마무리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 그리고 감사결과는 왜 공개하지 않는지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의당이 강력히 비판을 하고 있는데요. 정의당 경남도당 노창섭 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노창섭> 네.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감사를 해 놓고도 공개는 못한다는게 경상남도의 공식입장입니까?
◆노창섭> 네. 2020년 새해 신년기자회견 때 김경수 경남지사님께서 마산 로봇랜드에 대한 총체적 감사를 하겠다고 발표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 후속조치로 1월 20일부터 2월 말까지 경상남도 감사관실에서 감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3월 16일 날 정창선 원장이 사표를 냈거든요. 그리고 5월 13일 날 LG전자 전무 출신인 권택률 신임 원장님이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15일에 김경수 지사가 권택률 이사장을 임명을 했습니다. 그런데, 경상남도가 강도 높은 감사를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공개를 요구했는데 공개할 수 없다. 그러면서 후속조치가 원장님 한 분 바꾸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그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해서, 이영실 도의원하고 저하고 감사관실하고 면담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자료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정의당 경남도당은 정창선 전 원장의 사표수리로 감사를 일단락시킨 것 아니냐라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원장 한 명 갈아치우면서 나머지 허물은 덮자는 쪽으로 합의가 됐다고 보시는 겁니까?
◆노창섭>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기는 그렇지만 저희들은 그렇게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왜 공개를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노창섭> 공식적인 세금만 2,066억. 민자가 1천억 투자됐고요. 그 다음에 9월 7일부터 2월 7일까지 테마파크 운영한 서울랜드 서비스가 적자를 냈다면서 25억 원. 총 1,025억 원을 경상남도와 창원시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김효영> 네.
◆노창섭> 여기에 해지환급금까지 포함하면 815억. 그 다음에 지금 운용적자 13억. 그리고 콘텐츠 보강사업으로 3개년 간 국비포함해서 82억이 투입되기로 되었습니다. 대략 계산하니까 세금만 해도 소송의 결과에 따라서 약간의 변수는 있지만 3,500억 이상이 투입될 국책사업입니다. 그런데 감사를 해서 원장 하나 해임하는 것으로 덮었다? 그러면 우리 340만 도민들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부실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 뭐 정책감사든 기술감사든 여러 가지 의혹제기된 것이 많았습니다. 제가 감사관실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정확한 감사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도민들에 알리고 거기에 따른 문제에 대한 대안을 새로 재단 원장이 왔기 때문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된다. 그런데 원장 하나 해임하고 새로운 원장 뽑았다고 해서 기존의 10 몇 년 간 문제가 다 덮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김효영> 소송 때문에 감사결과 공개가 어렵다는 것도 일리가 있지 않습니까?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노창섭> 근데 저는 생각을 좀 달리하는 게, 소송은 소송대로 가고 행정이나 재단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그건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공개를 안 했고요. 상수도 하수도 공사가 완공되지 않는데 준공검사를 먼저 내어준다든지, 원장의 개인적인 회계비리라든지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고. 제가 알기로는 검찰이나 경찰에 고발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형사적인 부분을 빼더라도 그 행정절차과정에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감사관실에서 명확하게 진단을 했느냐. 감사를 했느냐. 했는데도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경수 지사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진단이 되어야만 대안이 나오고 총체적인 감사를 하겠다고 언론에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형식적인 감사와 원장해임으로 인단락 되었다는 의혹은 충분히 있는 것입니다.
◇김효영> 홍준표 전 지사 때 잘못한 사업을, 김경수 도정이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요?
◆노창섭> 그러면 근본적으로 원인에 대한 진단을 철저하게 해서 새로운 대안을 통해서 이걸 정상화시켜야 되는 것인데 저는 김경수 지사든 허성무 창원시장이든, 마산 로봇랜드와 관련해서는 근본적인 진단과 문제점에 대해서는 덮고 넘어가고... 표현이 좀 그런데, 하여튼 대충해서 새로운 대안으로 만들어가려고 하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거든요. 국비를 포함해서 약 3천억이 넘는 세금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라는 말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잘잘못을, 행정이든 어디든 잘잘못을 따져서 일벌백계를 해야 이후에 이러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거든요. 민주당 정부에서 제대로 적폐를 청산하지 않는다면 이후에도 계속 이런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김효영> 새로운 원장이 잘 할 수 없다고 보십니까?
◆노창섭> 전문가가 아니예요. 종합적인 컨트롤 타워를 할 수 있는 분이 와야 하는데 LG전자 멕시코 공장 전무를 하면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경력을 높이 사서 김경수 지사가 청문회를 통해서 임명을 했는데, 종합적인 컨트롤 타워할 수 있는 역할을 제대로 할까 라는 의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효영> 도에서 계속 감사자료를 안 내놓으시면 어떻게 하실 거에요?
◆노창섭> 새로운 사업자, 서울어린이대공원주식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 여러 가지 의혹도 제가 제보를 받고 있거든요.
◇김효영> 의혹?
◆노창섭> 예.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제가 저희들이 확인을 할 것이고요. 확인을 하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계속해서 감사결과를 내놓지 않는다면,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나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가 나서서 이 문제에 대한 진단을 하고 새로운 대안을 마련할 의무가 있다. 그러면 현재 경상남도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거든요. 창원시의회에도 정의당과 민주당이 합치면 과반수가 넘습니다. 그래서 의회가 나설 차례다. 그래서 도의회, 시의회 합동으로 하든 각각 하든 의회가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서 10여년부터 일어났던 로봇랜드의 정책적인 문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진단을 하고 그러면 경상남도 도민들이나 창원시민들에게 세금을 최소화하면서 이 사업을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가 하는 새로운 대안도 전문가들을 포함한 청문회를 개최해서 마련할 차례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을, 선택을 빨리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로봇랜드 테마파크를 세금먹는 하마라고 표현하셨나요?
◆노창섭> 정확하게 그렇습니다. 지금 매달 몇 억씩 적자를 보고 있거든요. 서울어린이대공원 놀이동산 주식회사는 위탁운영만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모든 적자의 책임은 경상남도, 창원시, 재단이 다 져야 됩니다. 그러면 세금을 수없이 낭비시킬 수는 없잖아요. 빠른 시일 안에 흑자로 전환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라든지 관람동선이라든지 기반시설확충이라든지 이런 문제를 빨리빨리 해야 됩니다.
◇김효영> 계속 적자가 난다면, 큰 일이군요.
◆노창섭> 일부 전문가들은 '국책사업에 실패한 박물관'으로 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은 그 단계는 아니다. 어쨌든 최소한 1-2년안에 최대한 정상화는 해보고 진짜 판단이 안된다면 그런 판단은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김효영> 지켜보죠. 말씀 고맙습니다.
◆노창섭>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