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609, 역사 속으로' 공식 폐쇄 선언

3일 열린 부산 해운대 성매매 집결지 '609' 폐쇄 선포식. (사진=부산 해운대구 제공)
이른바 '609'로 불리는 부산 해운대 우동 성매매 집결지가 70여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해운대구는 3일 오전 10시 옛 609 부지 앞에서 '609 폐쇄 선포식'을 열었다.


구는 이미 성매매 집결지가 폐쇄되고 건물이 철거됐지만, 폐쇄를 공식 선포하고 그 동안 경과를 알리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선포식은 성매매 피해 상담소 '꿈아리' 김향숙 소장은 609 폐쇄까지 경과를 설명한 뒤 주민들이 성매매 근절을 선언하고 홍순헌 구청장이 공식적으로 폐쇄를 선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성매매 건물이 있던 부지에는 민간업자가 개발하는 지하 5층, 지항 38층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운대 609는 한국전쟁 이후 1971년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있던 미군 수송부대 명칭에서 이름을 따 성매매 집결지로 형성됐다가 2008년 성매매금지법 제정 이후 쇠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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