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고진영, KLPGA 투어에 뜬다

고진영. (사진=현대카드 제공)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국내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고진영은 4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7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중단된 가운데 3월 한국으로 돌아와 훈련에 매진했다.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 올해 첫 출전 대회다. 앞서 박성현(27)과 이벤트 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국내 대회는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이다.

고진영은 "오래 쉬면서 운동할 시간이 많아 몸은 확실히 좋아졌지만, 샷감이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최대한 감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하면서 즐겁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KLPGA 투어에 나오게 됐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열려 팬과 함께 호흡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아쉽다. 하지만 아끼는 선후배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수많은 분이 노력해준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나를 비롯한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고진영과 함께 해외파들도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앞선 2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 이정은(24)과 김효주(25), 부상으로 E1 채리티 오픈 출전을 취소했던 김세영(27)이 출전한다. 최나연(33)과 지은희(34)도 모처럼 국내 대회에 나선다. 배선우(26), 안선주(33) 등 일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박현경(20),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이소영(23) 등 국내파도 우승에 도전한다.

E1 채리티 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낸 이소영은 "우승하고 정신이 없지만, 스폰서 대회라 사실 욕심이 난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롯데 골프단 선수들과 열흘 동안 동고동락했던 코스지만, 매일 다르게 느껴졌던 골프장이다. 목표로 하는 톱10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LPGA 투어 최고 스타 최혜진(21)과 현 KLPGA 투어 랭킹 1위 임희정(20),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재미교포 노예림(19) 등 출전 선수 명단이 화려하다.

우승자에게는 2021년 LPGA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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