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무급휴직 끝내고 또 휴직…거리로 내몰린 STX조선 노동자들

(사진=금속노조 STX조선지회 제공)
2년의 무급 휴직을 끝내고 출근하자마자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 STX조선해양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STX조선지회 등은 2일 경남도청 앞에서 '차별철폐대행진'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류조환 경남본부장은 "우리 사회 전반의 불공정과 불평등을 갈아엎고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며 "STX조선 노동자들은 지난 2년간 무급휴직으로도 가정이 파탄 날 지경이었는데, 더 이상 이어가면 모두를 죽으라는 소리다"고 말했다.


(사진=금속노조 STX조선지회 제공)
이들은 경남도청에서 민주당 경남도당으로 행진한 뒤 '노사합의를 이행하라'는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민주당에 전달했다.

이어 오는 3일에는 STX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창원지점 앞에서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노조는 산업은행이 STX조선의 정상화에 힘쓰기보다 금융 논리에 매몰돼 이같은 상황에 이르렀다고 비판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경영상의 이유 등으로 순환 무급휴직을 3년 더 연장하고 희망퇴직을 받겠다고 통보하자 크게 반발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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