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시즌 프로야구 초반 마운드를 지배하고 있는 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의 활약상은 미국에 KBO 리그를 생중계하는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ESPN은 2일(한국시간) KBO 리그 주간 파워랭킹을 소개하면서 구창모가 남긴 압도적인 5월 성적을 주목했다.
ESPN은 "구창모가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호투해 5월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며 그가 5월 한달동안 4승무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ERA) 0.51,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60 부문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구창모가 5월에 남긴 압도적인 기록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라고 전했다.
ESPN은 "최근 메이저리그 100시즌동안 한달 기준 ERA와 WHIP 부문에서 모두 0.60보다 좋은 기록을 남긴 선수는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2015년 9월)와 에인절스의 마이크 위트(1986년 8월) 등 2명 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구창모의 5월 피안타율은 0.105(35이닝)로 뛰어났다. 지난 90시즌동안 한달 기준 최소 3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중 그보다 피안타율이 낮았던 투수는 메이저리그에 4명 밖에 없다. 가장 최근 기록은 요한 산타나가 2004년 7월에 남긴 0.095"라고 덧붙였다.
구창모를 앞세운 NC는 3주 연속 ESPN 파워랭킹 1위를 차지했다.
KBO 리그 파워랭킹은 팀 전력과 최근 성적을 모두 반영한 순위로 매주 업데이트된다.
ESPN은 "NC는 KBO 리그 개막 첫 20경기 기준 역대 최고 승률(17승3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LG 트윈스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고 두산 베어스가 3위로 내려앉았다.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는 지난주와 같이 나란히 4~7위를 차지했다.
SK 와이번스가 최하위에 머문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는 한화 이글스를 9위로 떨어뜨리고 8위에 올랐다.
ESPN은 순위가 9위로 떨어진 한화에 대해 "힘든 한주를 보냈다. 8연패를 당했고 그 중 3경기는 부진한 SK전이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