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섭 시장은 시청에서 상무역까지 1.5km 구간을 직접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자전거도로 여건 등 전반적인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시민들은 "그동안 광주시가 자전거 친화도시를 추진했지만, 도심 내 자전거 전용도로는 드물고 기존 자전거 도로도 상당 부분이 훼손되고 단절돼 있다"고 지적하고 "자전거 타기 안전도시를 조성하려면 기존 자전거도로 정비와 신규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이용섭 시장은 "상무역~시청구간에 생활형 자전거 전용도로 1호(가칭)를 설치·운영하고, 이를 계기로 주요 권역별로 생활형 자전거 전용도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존 자전거 도로도 적극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에는 지난 2009년 이후 시내도로를 비롯해 총 661km에 달하는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있지만 단절된 구간이 많고 대중교통과 상호 연계되지 않아 실제 활용은 저조한 실정이다.
또 광주는 승용차 의존형 도시로 지난 2019년 말 전체 자동차 대비 승용차 점유율이 82.9%에 달했다. 최근 미세먼지 등 기후위기 주요 원인으로 자동차 배출가스가 대두되면서, 자전거 이용은 단순한 운동이나 레저를 넘어 저탄소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현재 2%에 불과한 대중교통에서 차지하는 자전거 수송 분담률을 자전거 이용 증대와 대중교통 연계 등을 통해 5%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 왔다.
2019년 말 기준으로 광주 전역에 공유자전거 대여소 60개소, 자전거 782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금년 하반기 무인 공공자전거 '타랑께' 가 도입되면 지하철과 자전거 연계 강화로 자전거 이용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