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1일 "윤미향 의원의 기자회견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의혹 해소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소한 윤 의원의 개인 계좌로 받은 후원금 지출 내역에 대해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공직하고자 하는 사람의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었나하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검찰 수사를 통해 윤 의원에 대한 의혹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바라며 이번 일이 위안부 인권운동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윤 의원과 가까운 관계인 것으로 알려진 남인순 최고위원은 "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윤 의원을 비판한 배경으로 2012년 총선 출마 만류가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일각에선 이 할머니를 향해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남 최고위원은 "온·오프라인에서 확산되는 혐오성 발언과 맹목적 비난은 이 할머니의 메시지를 흐리는 소모적 편가르기"라며 "일부 보수세력은 가차없는 공격 퍼부어서 위안부 문제가 더는 한국 사회의 주요 이슈가 못 되게 위안부 인권운동의 숨통을 끊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악용되어서도 안되고 일본 언론의 집요한 왜곡에도 흔들려서는 안되는 역사 정의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