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당초 군포시‧안양시 보건소를 통해 제주 단체 관광객 25명 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1명이 추가적으로 확진된 사실을 파악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를 다녀간 단체 관광객 25명 중 최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40‧여)씨와 추가로 양성 결과가 나온 5명을 포함해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제주행 항공편(에어부산 BX8017편) 탑승객, 서귀포 아인스 호텔 직원, 카페‧식당 직원 등 119명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2박 3일간 다녀간 한림공원, 오설록 티 뮤지엄, 아인스 호텔, 펠릭스 카페 등 15곳에 대해서도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추가 확진자 B 씨의 경우 제주에 입도한 25일 이전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제주 여행에 동행하지 않은 B 씨 가족 중 3명이 경기도에서 추가로 확진됐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B 씨가 27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한 점, 여행 중 같은 차량에 탔던 사람에게서만 확진자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할 때 제주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방역 당국이 현장 폐쇄회로(CC)TV영상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일행이 첫날인 25일 일부와 마지막 날인 27일을 제외하고는 도내 관광지와 식당 등지를 다니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에는 경기도 안양지역 교회 3곳, 군포지역 교회 9곳 목사와 교회 관계자 등 12개 교회 25명이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세부 동선을 공개하며 시간과 동선이 겹치는 도민과 방문객에게 가까운 보건소에 자진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음은 제주 단체 관광객의 25일부터 27일까지 여행 동선이다.
▲25일
△오전 7시 30분-8시 30분 김포→제주(에어부산 BX8017편) △오전 9시 50분-오전 10시 20분 렌터카 인수(제주공항 출발) △오전 11시 30분-오후 12시 30분 한림공원 관광 △오후 1시 2분-1시 57분 복태네갈치탕 식사 △오후 2시-오후 3시 송악산 주변 관광 △오후 3시 17분-3시 49분 오설록 티 뮤지엄 및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 △오후 4시 47분-4시 55분 서귀포 아인스 호텔 체크인 △오후 5시 35분-7시 동홍정육식당 식사 △오후 7시 20분-7시 40분 천지연폭포 도보 산책 △오후 7시 40분-8시 10분 펠릭스 카페 방문 △오후 9시 17분 아인스 호텔 복귀
▲26일
△오전 7시-8시 10분 호텔 11층 식당 조식 △오전 8시 24분 호텔 출발 △오전 10시 30분-11시 40분 섭지코지‧성산일출봉 관광 △오전 11시 44분-오후12시 40분 오조 해녀의 집 식사 △오후 12시 56분-1시 49분 호랑호랑 카페 △오후 2시 20분-4시 30분 비자림 숲 도보 산책 △오후 5시 30분-7시 6분 퍼시픽 리솜 엘마리노 뷔페 식사 △오후 8시 36분 숙소 복귀 △오후 9시 30분-10시 50분 빌라드아토 △오후 10시 50분 숙소 복귀
▲27일
△오전 7시-7시 53분 호텔 11층 식당 조식 △오전 8시 20분 아인스호텔 체크아웃 △ 오전 8시 50분-10시 40분 사려니 숲길 △오전 11시 25분 순옥이네 명가 식사 △오후 12시 10분 제주공항 도착 △오후 12시 15분-12시 30분 렌터카 반납 △오후 12시 47분-1시 5분 JDC 면세점 방문 △오후 1시 45분 제주→김포(진에어 LJ31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