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양정고 학생 누나 코로나 확진…가천대생도 2명 감염

학원가 긴장…학원생들 돌려보내
양정고는 6월1일 등교 중지
가천대생 2명도 확진, 교직원·학생 200여명 검사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서울 양천구 목5동에 있는 양정고등학교가 재학생의 누나와 어머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등교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성남 가천대학교 학생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교직원과 학생 200여명에 대해 검사 통보 조치가 내려졌다.

31일 영등포구 등에 따르면 영등포구 당산2동에 거주하는 목동 양정고등학교 2학년 A군의 대학생 누나 B씨와 어머니 C씨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27일 냄새를 잘 못 맡는 증상이 나타나 지난 29일 영등포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B씨는 앞서 확진된 서대문구 학원강사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어머니 C씨는 증상은 없었으나 딸과 함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A군과 A군의 아버지는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A군은 '2차 등교 개학' 이후 학교 수업을 받았고, 인근 학원에도 다닌 것으로 알려져 목동 학원가가 긴장하고 있다.

목동 일부 학원들은 전날 A군 누나의 확진 결과가 나오자 학원생들을 돌려보내고 문을 닫았다.

양정고는 이날 대책회의를 열어 6월1일 하루 원격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가천대학교 전경.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경기 성남 가천대학교 학생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과 교직원 2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중이다.

31일 성남시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들은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소속이다. 가천대 인근 태평1동 주택에 함께 사는 CCC 간사(성남 132번 환자)가 지난 30일 확진 판정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30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가천대 3학년과 4학년생인 확진자 2명과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교내에서 동선이 겹치는 200여명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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