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교회가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공생의 가치를 전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전국장로연합회는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고, 신촌성결교회는 작은 교회들의 월세 지원에 나섰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개발도상국 타지키스탄.
코로나19 청정국을 자처했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3천 2백명 이상의 확진자와 4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타지키스탄은 우리 정부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들 전해 들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전국장로연합회는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기독 NGO 굿피플과 협력해 마스크 2000장과 의약품 12박스, 오리털 이불 200점, 내의 2000벌 등을 전달했습니다.
유수프 샤리프조다 주한타지키스탄 대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타지키스탄은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범 방역 국가로 손꼽히는 한국의 따뜻한 도움에 감사드리고, 이를 통해 코로나19를 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수프 샤리프조다 / 주한타지키스탄 대사]
"기증해주신 물품들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진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지키스탄 국민들이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앞으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갑합니다."
기하성 전국장로연합회는 국민의 98%가 무슬림인 타지키스탄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스며들길 기도하며 전세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길 바랐습니다.
[임창빈 장로 / 기하성 전국장로연합회 회장]
"성경의 가르침대로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서 조용하게 시작을 했는데, 고르게 잘 전달돼서 유용하게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복음의 문이 열리길 간절히 소망하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화면전환]
신촌성결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작은 교회들의 어려움을 덜고자 월세 지원에 나섰습니다.
주일 현장 공동체예배 대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다보니 교인들의 헌금이 대폭 줄어들었고, 작은교회들은 생존마저 걱정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신촌성결교회는 특별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2억 2천 만원의 헌금을 작은 교회 월세 지원에 보태달라며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에 전달했습니다.
[류정호 총회장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이번에 모아진 그 모든 기금들은 작은 교회들에 나누어서 용기가 될 수 있도록, 또 우리가 한 교회다 하나다 한마음이라고 하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데 사용하려고 합니다."
교회는 또, 교인들이 직접 만든 마스크 100장과 손세정제 50개가 들어 있는 안전 키트도 제작해 함께 전달했습니다.
신촌성결교회 박노훈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작은 교회들을 큰 교회들이 도와야 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박노훈 목사 / 신촌성결교회]
"이 땅에는 단 하나의 교회만이 있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요, 주님의 교회입니다. 금번 코로나19로 인해서 주님의 작은 형제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저희 교회와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지원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며 국내외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이 때, 교회의 이웃사랑이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낼 힘을 주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정선택] [영상편집 이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