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물류센터發 코로나 확산…확진자 방문 강릉 '긴장'

강릉서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 모두 '45명'
강릉 주민 21명…5명 음성·13명 결과 대기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사진=이한형 기자)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확진된 직원이 다녀간 강원 강릉시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한 이는 전날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29일 강릉시에 따르면 부천 물류센터 직원 A씨(20대. 인천 계양구)와 접촉한 이는 모두 45명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인 지난 28일 강릉시가 파악한 26명보다 1.7배 늘어난 수치다. 다만 45명 중 4명에 대해서는 소재 파악을 진행 중이다.


소재 파악까지 이뤄진 41명 중 21명은 강릉 주민, 20명은 타지역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 주민 21명 중 18명은 검체 채취 검사가 완료됐다. 이 중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3명은 결과 대기 중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아직 검체 채취 검사를 받지 않은 강릉 주민들도 검사를 받도록 안내할 예정"이라며 "타지역 접촉자들은 해당 보건소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과 26일 A씨는 동행자 1명과 함께 강릉을 찾았다. A씨는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확산하면서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거지로 복귀한 지난 26일 오후 4시 50분쯤 인천 계양구보건소에서 검체 체취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한편, A씨가 지난 26일 방문한 강문동의 한 식당에서만 접촉자가 30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강릉시는 방역 작업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강릉시는 확진자 동선에 대한 방역 소독 작업을 완료했다. 시는 감염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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