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29일 여의동 소재 연세나로학원 수강생인 10대 여자 중학생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이 학원 강사인 인천 계양구 거주자 20대 여성이 확진됐다.
두 수강생은 학원에서 근무하던 강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 강사는 지난 26일 증상 발현 후 27일 검사를 받은 뒤 전날 확진됐다. 25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는 학원에서 업무를 했다.
확진된 수강생들은 26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해당 학원에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학원이 위치한 건물 내 점포들을 폐쇄하고 접촉자들에 대해 검사를 안내했다. 확진자 발생 후 인근 윤중초등학교와 여의도초등학교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았고, 윤중중학교와 여의도중학교는 오전수업 후 귀가, 여의도고등학교와 여의도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점심식사 후 귀가했다.
KB생명에 따르면 영업점 근무자 116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앞서 기존 확진자 8명을 제외한 10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구 측은 인근 서소문공원에 임시 야외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건물 직원과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에 들어갔다. 전날 오후 9시30분 기준 851명이 검체 채취를 받았다.
구는 건물 전체 직원 2천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