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대월 학예실장 등 나눔의 집 직원 7명은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을 배임 혐의로 광주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들은 안 소장이 지난 2018∼2019년 개인적 소송과 관련한 변호사 비용 990만원을 나눔의 집 계좌에서 충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나눔에 집에 기부된 쌀 수 톤을 중앙승가대학과 여주 신륵사에 3차례에 걸쳐 무단으로 보내고, 시설공사 이후 남은 보도블록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도 했다.
앞서 김 학예실장 등은 후원금 1천200만원을 가로채고, 공개입찰을 거치지 않은 채 특정 업체에 12억원 상당의 나눔의 집 공사를 맡긴 혐의로 전 사무국장을 고발한 바 있다.
경기도의 특별점검에서도 김 전 사무국장이 현금으로 받은 후원금을 후원금 계좌에 입금처리 하지 않고 책상 서랍에 보관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안 소장은 지난 2월 사표를 낸 상태다.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은 안 소장 후임자를 공모 중이며 다음 달 2일에는 안 소장을 불러 인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