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5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어 각각 단일 후보로 나온 이들을 별도의 경선 투표 없이 이렇게 결정했다.
의장단은 조만간 국회가 열리면 의원들이 투표로 결정한다. 그러나 다수당이 의장과 부의장 1명을, 제1야당이 나머지 부의장 1명을 맡는 게 관례였다. 당내에선 경선으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김진표(5선·경기 수원시무) 의원과 이상민(5선·대전 유성을)·변재일(5선·충북 청주청원) 의원이 각각 후보로 등록하지 않으면서 두 후보로 의견이 모였다.
박 의원은 "국민에 신뢰받는 국회, 품격 있는 국회를 만들도록 의장단이 앞장서서 기꺼이 역할을 감당하겠다"며 "국회법상 단서조항, 예외조항이 일상이나 원칙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정 시한 내 개원 여부가 21대 국회가 새로운 모습을 보이느냐 그렇지 않으냐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여야 원구성 협상의 조속한 결론을 촉구했다.
73년 헌정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 될 김상희 의원은 "부드럽지만 과감하고 원칙을 지키면서도 혁신적인 여성 리더십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여야 모두를 배려하면서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을 성평등 원년으로 만들고 국회에서 성평등 의제가 뒤처지지 않도록, 정치 영역에서 여성이 활발히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의전에 치중했던 의장단 역할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당 몫 부의장은 미래통합당 정진석(5선·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통합당 내에서 최다선이며 같은 5선인 주호영 의원은 원내대표가 됐고 조경태 의원은 당권 도전, 서병수 의원은 부의장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