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추도식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유가족과 국회, 정당, 정부와 지자체장, 노무현재단 등 각계에서 100여명만 참석했다. 서거 11주기 슬로건은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다.
국회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유인태 사무총장, 정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참석했다. 통합당 주 원내대표의 경우 2015년 새누리당 당시 김무성 대표, 2016년 정진석 원내대표 이후 4년만에 당 차원의 추도식에 참석이다.
민주당에선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김홍걸 당선인, 인재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해철 의원, 이광재 당선인 등은 노무현재단 이사 자격으로 자리했다. 노무현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참석했다.
그는 "비록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는 역사의 발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역사가 헌법에 당당히 새겨지고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그날까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강훈식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국난을 국민의 힘으로 극복하고 있는 지금, 더불어 '사람 사는 세상'을 말했던 노 전 대통령의 말씀이 가슴 깊이 와 닿는다"고 말했다.
또, "사회통합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과 대의를 위한 자기 헌신이 만들어 낸 수많은 개혁과 통합의 과제들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함께 이뤄나가고 있다"고 했다.
황규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번 서거 11주기 슬로건이 21대 국회 개원을 일주일 앞둔 지금, 정치권 모두가 다시금 새겨보아야 할 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