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겨자 먹기'로 오거돈 입장표명…경찰조사 15시간만(1보)

오거돈 15시간가량 강도 높은 경찰조사 받아
취재진 포진에 사실상 출구 봉쇄되자 '입장표명' 결정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2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모습 (사진=부산CBS 강민정 기자)
22일 강제추행혐의 등으로 경찰수사를 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15시간가량의 조사 뒤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부산경찰청 출입구 5곳에 나눠 포진해 있는 취재진들로 사실상 출구가 봉쇄되자, 오 전 시장 측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입장표명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10시쯤 부산경찰청 1층 후문 출구에 대기 중인 50여 명의 취재진 앞에 오 전 시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35분 부산경찰청에 출두한 지 15시간 만이다.

사퇴기자회견 뒤 잠적 29일 만에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오 전 시장은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부산시민들에게 정말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특히 피해자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경찰조사에 충실이 임하고 있습니다"리고 대답만 하고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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