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애초 22일까지였던 신청 기한을 다음 달 5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한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률은 21일 기준으로 88%에 그친 상태이다. 대상 가구 65만 가구 가운데 57만 가구에 1753억 원이 지원됐지만, 약 8만 가구가 지원금 신청을 하지 않았다.
도는 지원금을 신청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적인 행정 비용과 노력을 들여서라도 연장하는 것이 지원 목적에 맞다는 판단에 따라 연장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우편 발송, 유선 연락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신청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중위소득 100% 이하에 해당되지만 아동양육 한시지원 40만 원을 받아 제외됐던 4인 가구에 대해서도 이번 연장 기간 동안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도는 경남형 재난지원금으로 수령한 선불카드인 경남사랑카드를 분실할 경우 재발급이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선불카드를 잃어버려 다 사용하지 못한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신규 또는 사용 중인 카드라도 BC카드 홈페이지에 기명화 등록을 하거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찾아 경남사랑카드 발급 확인서를 받아 은행을 방문하면 재발급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신청 마감 전 지급 대상자들의 미신청 사유를 분석한 결과 시간적·물리적 제약으로 신청하지 못한 사유가 많아 신청 기간을 연장했다"며 "도민 한 명이라도 더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