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고3 확진' 인천 66개교, 내주 등교 재개

확진자 접촉 학생 982명 모두 '음성'

고3 등교수업. (사진=박종민 기자)
고3 등교 첫날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 중지된 인천 지역 5개 구 66개 학교가 다음 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한다.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 66개교의 고3 학생 등교수업을 오는 25일부터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와 인천시교육청, 인천시 등 관계자는 이날 오후 화상회의를 열어 인천 지역 고3 확진자 관련 접촉자 검사 결과와 학교방역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3명의 고3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9~20일 관련 학생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앞으로 등교수업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나아가 서울 이태원 클럽발 학생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끝난 시점이어서 등교수업을 진행하는 게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보다 오히려 방역에 더 유리하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고3 등교수업 첫날인 지난 20일 1교시 수업이 끝난 직후 해당 5개 구 학교 고3 학생 전원을 귀가 조치했다.

이는 등교수업 시작 전날과 첫날 등 이틀에 걸쳐 고3 학생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자 해당 학생들의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당시 확진된 학생들은 모두 인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내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노래방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 A(25)씨가 근무한 학원의 고3 수강생과 그의 친구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된 학생 3명의 동선을 파악해 이들이 다녀간 연수구 체육입시학원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를 이용한 학생 982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벌여 모두 '음성'인 것을 확인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앞으로 원활한 등교수업 진행을 위해 관련 시교육청 관련 담당자 24시간 비상대기 등의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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