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아베노마스크'로 또 불량마스크 납품업체와 수의계약

일본 도쿄 지역에 배달된 '아베노마스크'(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불량마스크로 국민들에게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로 조롱을 당하고도 문제를 일으킨 업체와 재계약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 가구 천마스크 배포사업에 필요한 나머지 마스크를 확보하기 위해 앞서 불량 마스크를 납품한 2개사를 포함해 3개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정부는 고와, 이토추상사, 마쓰오카코퍼레이션 등 3개 업체와 마스크 납품계약을 했는데 이 가운데 고와와 이토추는 앞서 납품한 마스크에서 곰팡이와 오염물질 등이 발견돼 배포되지 않았던 마스크 전량을 회수했다.

후생노동성 담당자는 "품질, 가격, 공급능력 등을 보고 검토해 계약했다"라며 "(불량마스크를 납품한) 2개 업체는 재차 검품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담당자는 계약금액을 밝힐 수 없다고 반응했다.

코로나19 대응 '아베노마스크' 배달하는 일본 집배원(사진=연합뉴스)
이달 18일까지 배포된 천마스크는 약 1천450만장으로 정부가 5월중순까지 목표로 했던 배포수량 1억3천만장의 11% 수준에 그쳤다.

일본 정부는 마스크 품귀현상을 완화하겠다며 6천만 가구에 천 마스크 2장씩을 배포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이를 홍보하듯 아베 총리가 앞장서서 천 마스크를 쓰고 다녔는데 마스크가 너무 작아 코와 입을 함께 덮기에 빠듯하다는 지적과 함께 마스크에서 곰팡이와 먼지 등 오염물질이 나와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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