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당선자가 공금 횡령 등의 불법을 저질렀을거라고는 생각치 않는다"면서도 "후원금 및 보조금 사용과 관련해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해보이고 그가 어느 정도까지 책임을 져야하는지의 여부만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 의원은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오르내린다.
김 의원은 또 "민주당의 입장은 각종 감사와 수사 결과를 보고나서 조치 여부를 결정하자는 것이지만 이는 국민여론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당사자가 정말 억울하다고 생각한다면 민주당이 즉시 진상조사단을 꾸려서 의혹의 진위와 책임의 크기를 가려 결정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더 늦기 전에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신속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민주당은 아직까지는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이다. 전날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조국 국면과는 많이 다르다. 저희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도 윤 당선인이 스스로 인정할만큼 명백한 의혹이 드러나지 않는 한 엄호 모드를 풀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상황이다.
다만 김 의원 외에도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8일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발언했고, 당내에서 윤 당선인과 정의연 운동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점점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