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않고 기부하는 방법도 있지만, 받아서 지역 소상공인 생산품과 판매상품을 구매한 뒤 복지시설 등에 기부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을 도모하는 방법도 있다는 취지다.
대전시 자치분권국 정해교 국장과 과장 5명은 지난 20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모아 지역 전통시장에서 쌀과 고기, 라면 등 100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구매해 동구 산내동에 있는 청소년 보호시설에 전달했다.
또 대전시 실·국과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경제단체, 시민사회단체별로 지역 생산·판매 상품을 구매해 복지시설 등에 기부키로 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활용한 지역 상품 구매, 기부 운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다 빠른 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취약계층도 돕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부"라며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