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20년 5월 19일(화)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강연지 자립지원팀장
5월은 가정의 달인데요.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등등 가정과 주변 이웃들을 위한 기념일들이 많습니다만 22일이 가정위탁의 날이라는 걸 아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여건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가 바로 가정위탁입니다. 이 가정위탁이 요즘 코로나19로 인해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가정위탁의 날을 앞두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강연지 자립지원팀장 직접 나오셨는데요. 안녕하세요?
◆ 강연지> 안녕하세요? 가정위탁 지원센터에서 자립지원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연지입니다. 반갑습니다.
◇ 류도성>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해주시면 어떻습니까?
◆ 강연지>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라고하면 생소해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가정위탁지원센터는 2003년 보건복지부 승인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지정받아서 가정위탁보호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아동복지전문기관입니다.
여기서 가정위탁보호사업이라고 하면 친부모의 다양한 사유, 예를 들어서 수감이나 가출, 그리고 질병, 사망 여러 가지 사유가 있거든요? 그 친가정에서 아동을 양육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아동을 가정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아동복지 서비스를 뜻하고요. 현재 제주도에서는 약 220여명의 아동들이 보호받고 있습니다.
◇ 류도성> 다가오는 22일이 가정위탁의 날이라고 앞서 소개를 드렸는데 우선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일까요?
◆ 강연지> 엄마와 아빠 두 사람이 내 아이와 남의 아이를 함께 키우자는 의미로 가정위탁의 날을 지정을 했고요. 올해 들어선 17회째를 맞이하고 있어요. 그래서 센터에서는 보통 가정위탁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홍보캠페인이나 언론홍보 등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가정위탁보호사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 류도성> 근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어렵다면서요.
◆ 강연지> 그래서 저희가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면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경우가 되다보니까 저희가 올해는 아쉽지만 캠페인은 취소하고요. 그리고 이렇게 언론홍보 쪽으로 중심을 맞춰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 류도성> 어쨌든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위축됐기 때문에 가정위탁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까?
◆ 강연지> 그렇죠. 예를 들어서 공공근로하시는 할머니들도 일을 못 나가시는 상황이구요. 그리고 간혹 친인척에 위탁된 아동들 같은 경우에는 친인척 분들이 생계활동을 하고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도 경제적으로 많이 위축이 된 상황이죠.
◇ 류도성> 그래요. 평소에도 어려운데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그 아이들을 키워주시는 위탁부모는 어떤 분들을 말할 수 있습니까?
◆ 강연지> 위탁부모님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자격조건이 있어요. 가장 기본적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셔야하고요. 그리고 만 25세 이상, 결혼을 해서 자녀를 양육해본 경험이 있고 위탁아동과의 나이 차이가 60세 미만의 차이가 있어야 하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위탁가족의 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알코올 이런 전력들이 없으셔야 하고요. 그리고 이웃 등의 추천 등을 통해서 위탁가정으로서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위탁 전에 반드시 부모교육을 받으셔야 합니다.
◇ 류도성> 그러면 도내에는 위탁부모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습니까?
◆ 강연지> 네, 꾸준하게 관심 있는 분들은 꾸준히 문의전화가 오고 저희가 방문을 통해서 신청을 받고 있고요. 1년에 10명에서 20명 정도? 관심 있는 분들이 연락을 오세요.
◇ 류도성> 그럼 어떤 아이들이 위탁을 받는 건가요?
◆ 강연지> 위탁으로 보호받는 대상 아동들은 만 18세 미만으로 보호자가 없거나 아니면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아동, 예를 들어서 아동학대 아동들인 경우 그 가정 안에서 건강하게 아이를 보호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경우에서는 일반가정에 저희가 위탁을 해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고 있고, 특히 만 2세 미만인 경우에는 가정위탁으로 우선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공고되고 있습니다.
◇ 류도성> 그럼 위탁이 됐다가 복귀한 사례가 있을 거 아닙니까? 혹시 팀장님이 기억하는 사례가 있으신가요?
◆ 강연지> 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어떻게 보면 가장 모범사례라고 제가 개인적인 주관으로 뽑을 수 있는 사례가 있는데요. 약 2년 정도 일반가정에서 지내다가 친가정으로 복귀한 사례가 있습니다.
보통의 일반위탁인 경우에는 센터에서 중간매개체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위탁부모와 친부모가 직접적인 관계를 맺기보다는 간접적으로 센터를 통해서 아동과 관련된 부분을 논의하게 되거든요. 근데 처음에 말씀드렸던 사례 같은 경우에는 위탁부모님이 먼저 친부모님에게 마음을 열었어요.
그리고 친부모님 또한 위탁어머님을 언니라고 부르면서 자주 왕래하던 게 긍정적인 관계가 형성됐던 사례입니다. 그래서 친가정 복귀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면서 아이의 성장과정을 함께 지켜볼 수 있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예비 위탁부모님들은 아이를 정들어 키웠는데 어떻게 돌려보내느냐고 하시면서 위탁종결 후에 상실감에 대해서 많이 불안해하세요. 걱정해하시고요. 그래서 선뜻 위탁을 하기 두려워하시는 부분들이 있는데, 제주도지역 특성상 장점일 수도 있는데 위탁부모님과 친부모님의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에는 친가정 복귀 후에도 지속적으로 왕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류도성> 그리고 전문 위탁가정도 있다고 들었거든요? 어떤 가정인가요?
◆ 강연지> 전문가정위탁보호 사업이 일반위탁보다는 좀 더 전문적으로 아이들을 케어할 수 있는 가정인데요. 풍부한 양육경험과 그리고 체계적인 부모교육을 받고 그 자격요격을 갖춘 전문위탁부모님들이 일반위탁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아이들, 문제를 갖고 있는 아이들인데요.
예를 들어서 아동학대 아동 그리고 장애나 질병을 갖고 있는 아동들을 전문적으로 케어해줄 수 있는 가정으로 보호를 받게 해주는 것인데 이때 가정위탁지원센터와 전문가팀을 이뤄서 상담이나 치료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게 됩니다. 현재 제주도에는 3명 정도 전문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 류도성> 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나 아니면 아이들을 위해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소개해주실까요?
◆ 강연지> 간단하게 소개를 드리자면 센터에서는 요 보호아동이 발생했을 때 아동을 가정위탁 보호를 통해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고요.
그 외에도 위탁아동 연령별 단계별에 맞게 자립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지원을 하고 있고 정서지원프로그램 그리고 심리치료가 필요한 아동들을 대상으로는 심리검사나 심리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요. 그 외에도 부모교육, 홍보활동 등 다양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류도성> 그럼 센터가 위탁가정에는 어떤 도움을 주나요?
◆ 강연지> 위탁가정에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부모교육, 아이들이 변한다고해서 아이들의 문제는 보통 가정이 변해야 아이들 문제도 변하더라고요. 아이들만 치료서비스를 진행하고 자립서비스를 진행을 한다고 해서 아이들만 변하진 않고요. 보호자 또한 같이 변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부모교육이나 가족치료 그리고 그 외에도 물품후원, 정기적인 현금지원을 통해서 경제적지원 등 다양하게 지원되고 있습니다.
◇ 류도성> 그럼 혹시 코로나 정국 이후에 서비스 되는 부분이 달라진 게 있습니까?
◆ 강연지> 코로나로 인해서 위탁가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그중에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이 됐잖아요. 위탁가정 75%이상이 고령의 조부모와 함께 지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온라인 수업이 진행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몇몇 가정들은 그 어려움을 확인을 해서 컴퓨터 사용방법이나 아니면 온라인 수업 방법 등을 안내를 하고 그리고 직접 방문을 통해서 1대1 온라인 수업을 지원하게 되었구요.
그리고 아이들이 계속 집에만 있다 보니까 밑반찬 걱정들이 제일 많으셨어요. 그래서 후원자를 연계해서 밑반찬 지원 그리고 간식지원, 그 외에도 코로나 19 예방에 도움이 되는 마스크나 아니면 손소독제 등을 직접 방문을 통해서 지원하였습니다.
◇ 류도성> 다가오는 금요일이 가정위탁의 날입니다. 지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시간 도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 강연지>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면서 사랑받고 돌봄을 받아야 될 대상이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요 보호아동들이 사랑을 배우고 그리고 가정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지금 이 방송을 듣고 가정위탁보호사업을 알게 됐다면 지금부터라도 가정위탁보호사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따뜻한 행복한 보금자리, 혹은 든든한 지원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류도성> 오늘은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의 강연지 팀장과 말씀을 나눠봤는데요. 팀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