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2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새벽 1시30분쯤 광주 남구 주월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어머니의 포르쉐 차량 보닛 부분을 망치로 수차례 때려 망가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어머니와 심하게 다툰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집 근처 가게에 들어가 망치를 구매한 뒤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부모는 아들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지만 A씨는 형사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가족이 절도·사기 등 재산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가 있지만, 재물손괴 혐의는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은 A씨에게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