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5월 18일 (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박지훈 (변호사), 이재오 (전 의원)
◇ 정관용> 토론은 치열하게, 결론은 냉철하게 <직격토론> 시작합니다. 직격토론 책임져주시는 이재오 전 의원 그리고 박지훈 변호사 두 분 어서 오세요.
◆ 박지훈> 안녕하세요.
◇ 정관용> 오늘은 박지훈 변호사 먼저 선공을 펼치시는 걸로 그동안 이재오 전 의원이 선공을 펼치셨으니까.
◆ 박지훈> 5. 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해서 통합당이 주호영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또 사과를 했던 부분도 있는데 특히 망언 등등과 관련해서. 사과를 했는데 미래통합당의 몇 명 의원들 징계를 할 수 없다고 하지만 위성정당이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정확하게 사과를 했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 아쉬운 측면이 또 있다고 하고 또 세월호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교통사고 얘기를 하면서 그 발언을 유지를 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은 잘못된 게 아닌가. 국민적 공감이 부족한 게 아닌가. 그래서 일부 괜찮은 부분도 있지만 100%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어떤 발언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 정관용> 오늘 5. 18 관련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 부족하다.
◆ 박지훈> 그것도 좀 더 했으면 하는 마음과 세월호 얘기를 해 봤으면 좋겠다.
◇ 정관용> 세월호는 왜 사과 같은 걸 안 하는지.
◆ 박지훈> 안 하는지.
◆ 이재오> 두 개 나누어서. 5. 18 광주민주화운동은 흔히 역사적으로 평가되는 사실이기 때문에 그걸 무슨 부정적으로 보거나 무슨 북한군이 와서 했다는 둥. 그렇게 부정적인 시각을 보는 것이 그게 마치 보수의 시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겁니다. 잘못된 거고 보수라고 하는 게 역사를 부정하는 게 보수는 아니니까 그렇기 때문에 5. 18 문제에 대해서 그동안에 당에서 그 문제에 대해서 왜곡하거나 폄하한 그런 발언들이 있었다면 그건 마땅히 당이 사과를 하는 것이 맞죠. 그건 맞고 또 그렇게 역사를 자꾸 부정하면 미래가 없잖아요. 보수가 그래서 지금 욕을 먹는 거예요. 욕을 먹고 그렇기 때문에 5. 18 광주민주화운동은 이미 보수나 진보냐의 문제가 아니고 좌냐 우냐의 문제가 아니고 그건 독재시대에 소위 시민저항권이잖아요. 사람이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저항권의 하나이기 때문에 그건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야 되는데 그걸 자꾸 부정하고 이러는 것이 통합당의 전신이라 하더라도 통합당에 그런 흐름이 있었다면 그건 마땅히 사과를 정중하게 하는 게 옳고.
◇ 정관용> 그러니까요. 또 제대로 된 징계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건 어떻게 보세요?
◆ 박지훈> 되게 늦어졌고요.
◆ 이재오> 징계 부분은.
◆ 박지훈> 당원권 정지 3개월 받았거든요.
◆ 이재오> 그 당시 징계를 제대로 했어야 되는 건데 그건 한 번 징계했던 걸 또 징계한다는 게 법적으로 어렵고 징계 한 번 했으면 그걸 징계한 사람을 또 징계하는 것도 지금은 위성정당이긴 하지만 합당하기 전에는 당이 갈래가 다른데 아무리 위성정당이지만 그 사람들이 그 당에 남아 있다고 그래서 그 당에 있는 사람들을 통합당에서 징계할 건.
◆ 박지훈> 그건 맞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오 의원님같이 생각을 한다면 더 말할 것도 없지만 그런 발언을 했던 사람들은 별말이 없습니다. 사과하거나 이러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이종명 의원이나 김순례 의원이나.
◆ 이재오> 저도 그 발언을 오늘 들어봤는데 이종명 의원이나 김순례 의원이나 그 한 발언들은 옳지 않습니다. 시각이 잘못된 겁니다. 마치 그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그런 시각이 보수의 시각인 걸로 착각하고 있는데 그러기 때문에 지금 보수가 지난번에 망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시각은 바로잡는 게 필요하고 단지 그 발언에 대해서 또 징계를 해라 이런 거는 그 절차상으로 보면 어떤지 모르겠어요.
◆ 박지훈> 징계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 정관용> 좋아요. 그리고 세월호 얘기는 구분해서 답변하신다고 그랬는데.
◆ 이재오> 그 다음에 두 번째 세월호 문제는 그렇습니다. 세월호는 이게 무슨 해난사고냐, 교통사고냐 이게 문제가 아니고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잖아요. 세월호가 일어났을 때 정부가 충분히 구조할 시간이 있는데 정부의 직무유기로 구조를 못 했기 때문에 세월호 당시에 그 정부는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해야죠. 당연히 사과해야죠. 왜냐하면 바다에서 일어난 사고다, 그걸 따지는 게 아니고 왜 구할 수 있는 시간에 엉뚱한 짓해서 지휘체계가 제대로 가동이 안 되고 지시체계가 제대로 가동이 안 됨으로 인해서 구할 수 있는 시간을 놓쳐버린 거 아닙니까? 그걸 사과하라는 거예요.
◆ 박지훈> 교통사고로도 계속 얘기하는 것 그것을 번복하고 저는 이재오 의원님이 맞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생명을 위해서 정말 다 해야 되는데 이걸 교통사고, 해난 교통사고로 아직까지 그렇게 생각하는 건 잘못된 거 아닙니까?
◆ 이재오> 잘못된 겁니다.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그건 헌법적 가치예요.
◆ 박지훈> 그렇죠.
◆ 이재오> 정부는 헌법의 가치를 지키기 위임받은 정부의 위임기관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걸 사고 자체에 초점을 두는 게 아니고 사고가 났는데 왜 구조를 안 했느냐 이런 거죠.
◇ 정관용> 대처를 못한 것.
◆ 이재오> 그렇죠. 할 수 있는 시간이 됐는데도 지휘체계 부작동 그리고 지시체계의 혼선. 정부의 잘못으로 일단 구조를 못한 것 아닙니까? 정부의 잘못을 아까운 고등학생들을 죽인 거 아닙니까? 살릴 수 있는데 그건 마땅히 정부가 책임지고 사과하는 게 옳죠.
◆ 박지훈> 그래서 미래통합당을 정상으로 표현하지 않겠습니다. 좀 잘 되려면 이런 사과할 건 확실히 사과하고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이재오> 그리고 그것도 광주 5.18 광주민주화운동도 마찬가지로 마치 세월호 문제를 의도적으로 그걸 자꾸 왜곡하거나 바다에서 일어난 해난사고다, 교통사고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그게 보수의 흐름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 정관용> 아니다.
◆ 이재오> 그건 잘못된 보수예요.
◇ 정관용> 이재오 전 의원이 그러면 이 대목에서는 박지훈 변호사의 공격에 전부 다 동의를 하시는 거네요.
◆ 박지훈> 제가 힘이 쫙 빠지네요. 이재오 의원님만 같이 생각을 하면 맞거든요.
◆ 이재오> 내 같은 생각이 상식적이에요.
◇ 정관용> 잠깐만요. 5.18 망언 계속 공식사과했어야 한다. 세월호 그 당시 제대로 구조 못한 것 사과하는 것이 맞다.
◆ 이재오> 그렇죠.
◇ 정관용> 더구나 한 걸음만 더 나아가서 형사처벌도 가능하도록 역사왜곡 처벌법을 제정하자. 새롭게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있지 않습니까?
◆ 박지훈> 5. 18 관련 법률 있죠.
◇ 정관용> 독일의 반나치법과 유사하게 역사왜곡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게 되면 형사처벌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법을 만들어보자는 움직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재오> 그건 그렇습니다. 우리가 일제 때 친일 부역자 처벌법이라든지 반민족자 처벌법을 전에 만들었잖아요. 그 자체가 지금 말하는 역사왜곡처벌법이거든. 남은 독립운동하는데 친일해서 나라를 빼앗기게 만들고 나라를 망쳤으면 그 행위는 당연히 후세의 사람이 처벌해야 맞죠. 그런데 하나의 역사적인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거나 그렇게 하는 건 그걸 법으로 하는 건 어떤지 그건 국회가 따져봐야 되겠지만 처벌하는 건 맞습니다.
◆ 박지훈> 명확성 때문에 조금 쉽지 않아 보이지만 그 기본 취지는 맞아 보여요. 왜냐하면 그 막말이나 망언들이 반복되고 있거든요.
◆ 이재오> 취지는 맞는데.
◆ 박지훈> 독일에 있는 법률이기도 하고요.
◆ 이재오> 그러니까요. 그건 마찬가지로 독일이 2차대전 이후에 나치 처벌법, 유태인 학살에 관계된 사람들 처벌.
◇ 정관용> 홀로코스트 왜곡 발언에 대한 처벌.
◆ 이재오> 마찬가지로 그걸 실제적으로 법리상 그럼 어떻게 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 박지훈> 기본틀은 찬성하신다.
◆ 이재오>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나라의 발전을 저해하는 거니까.
◇ 정관용> 처벌이 필요하다.
◆ 이재오> 그런 점에서
◆ 박지훈> 거기에도 동의를 하신 거죠.
◆ 이재오> 그런 정신은 필요합니다.
◇ 정관용>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개헌을 하게 되면 헌법전문에 5.18 민주화운동이 담겨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의견이거든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재오> 그건 이렇습니다. 우리가 지금 있는 헌법전문에 4.19 민주이념을 계승해야 된다는 게 헌법전문이잖아요. 4.19 민주혁명의 그 정신이 이어진 것이 5.18 민주화운동이잖아요. 4. 19민주이념이라는 것이 독재에 저항하고 시민의 저항권이잖아요.
◇ 정관용> 그렇죠.
◆ 이재오> 부정에 대한, 불의에 대한 시민의 저항권이기 때문에 광주민주화운동도 불의에 대한 시민의 저항권으로 봐야죠. 그러니까 그 정신을 이어가는 건 저는 맞다고 봅니다. 다만 개헌을 할 때 여야 간에 협상을 통해서 어떻게 자구할지는 그건 개헌위원회에서 다수 따져봐야 되겠지만 그러나 그 4.19 정신을 이어간다고 하는 건 나는 그건 맞다고 봅니다.
◇ 정관용> 박지훈 변호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지훈>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3. 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4.19 의거, 혁명이라고 표현하고 사실은 굵직굵직한 우리 근대사 중요한 내용을 헌법전문에 다 담았거든요. 5.18을 넣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만 말씀처럼 헌법 개정하려면 상당한 의원 수가 필요하고 그 작업이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이건 다뤘으면 좋겠어요. 당연한 얘기이기 때문에.
◆ 이재오> 그건 개헌할 때 그 때 남겨두고. 흐름은 나는 맞다고 봅니다.
◇ 정관용> 이재오 전 의원이 운동권 출신으로 민중당 활동도 하시다가 김영삼 정부 이후에 그쪽 세력과 합치면서 정치하셨잖아요. 또 김영삼 정부 때 제가 아까 1부 시간에 얘기했습니다마는 5. 18 민주화운동을 공식 명명한 거 아닙니까?
◆ 이재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역사바로세우기 작업도 하고.
◆ 이재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때 같이 동조하시고 그랬잖아요.
◆ 이재오> 그때 우리가 참여했죠.
◇ 정관용> 그러니까 오늘 5.18에 관해서는 전혀 토론이 안 되네요.
◆ 박지훈> 공격을 하는데 제가 공격을 못할 상황이 됐습니다.
◇ 정관용> 이제 역공을 펴보세요. 이재오 전 의원께서 윤미향 당선인 관련해서 공세를 펼치겠답니다. 시작하세요.
◆ 이재오> 지난번에 우리가 이 시간에 이야기 한번 했지만 그때도 제가 강하게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사직을 하거나 조사를 받거나 그것도 안 하거나 국회의원 그대로 하면 공수처법 생기면 제1호로 조사받아야 한다고 그때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그게 그때 이후에 부정적인 사건이 더 드러났잖아요.
◇ 정관용> 자꾸 의혹이 새로 생기고 있죠.
◆ 이재오> 자꾸 생기는데 의혹을 해명한다는 게 해명이 자꾸 거짓말로 해명을 하죠. 자꾸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숨기려고 하다가 또 거짓말 낳고 이러기 때문에 그중에 제가 제일 분노한 요즘 대통령도 분노스럽다 그러는데 어땠어야 할지 모르지만 정말 제가 불쾌하고 분노스러운 건 자기를 공격하는 사람을 친일로 몬 거 있잖아요. 이게 나는 정당하고 보십니까? 그러면 그 문제를 누가 제기했냐는 거예요. 우리 같은 야권에 있는 사람이 제기한 게 아니고 이용수 할머니가 제기를 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용수 할머니가 문제를 제기했으면 그건 이용수 할머니가 친일이냐 이거죠. 그런데 그걸 그렇게 몰고 가는 게 그게 그 사람들의 윤미향 당선자 같은 사람들이 진짜 인식이 그렇다면 정말 문제예요.
◇ 정관용> 박지훈 변호사님.
◆ 박지훈> 권세가 상당히 세진 건 사실이에요. 이것저것 조국 사태하고 얘기하긴 좀 그렇지만 조국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이런 말도 윤미향 당선자가 한 적이 있거든요. 상당히 파상적으로 언론, 보수 언론, 많은 언론에서도 얘기를 많이 다루고 있고 급기야는 배임죄로 지금 고발이 된 그런 상황이었는데, 그런 의도에서 정의연의 활동하고 여태까지 30여 년 이상 해 왔던 그 가치 부분하고 이번 회계 부분하고 계속 혼돈해서 공격해 오니까 아마 윤미향 당선자 입장에서 부담감을 느껴서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 부분이 맞다고 저는 절대로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공격 자체가 좀 구분을 해 줘야 되거든요. 회계 부정. 부정이면 부정, 배임이면 배임. 너무 합쳐서 정의연 자체를 공격해버리니까.
◆ 이재오> 지금 정의연의 활동이나 정대협 활동을 지금 문제삼는 게 지금 없잖아요. 그 활동이 무슨 잘못됐다든지 활동이 무슨 정의에 위배된다든지 이런 걸 지금 문제 삼는 게 아니잖아요. 그 활동은 그 활동대로 존중받아야 하고 우리가 시민단체의 활동이나 시민운동가들 존경하는 이유가 그들이 정말로 헌신적으로, 양심적으로 운동하기 때문에 존경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기부금도 하고 돈도 주잖아요. 그런데 윤미향 씨 문제는 그걸 팔아서 회계부정이 있다 이 말 아닙니까? 돈을 어떻게 썼는지 그것이 불투명하니까 그걸 밝히라고 하는 건데 이 사람은 자기 돈 불투명하게 쓴 것을 덮기 위해서 정치적으로 자기 공격하는 걸 친일로 몬다든지 그걸 자꾸 야당의 음모로 몬다든지 이렇게 모니까 문제가 점점 커져버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 정관용> 회계 문제 지적을 왜 친일이라고 하느냐.
◆ 이재오> 그러니까요. 우리가 하는 건.
◇ 정관용> 박지훈 변호사 답변해 보세요.
◆ 박지훈> 회계 자체는 지금 거의 다 조금 부실한 부분들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그 부분은 지난번에 제가 얘기했지만 처벌을 받아야 할 부분이고 마찬가지로 지금 배임죄로 올라가 있어요. 배임죄는 지금 쉼터 관련해서.
◇ 정관용> 지금 고발된 게 8건인가 있죠.
◆ 박지훈> 오늘 배임죄 고발됐는데 그 부분은 그 부분대로 처리가 돼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이재오 대표님 말씀처럼 활동에 대해서 말을 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뭔가 활동 자체를 그냥 정의연의 활동 자체를 잘못된 것처럼 얘기하는 측면도 있는 거거든요.
◆ 이재오> 활동 자체를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건 없고 그 활동을 정당성을 갖고 회계부정을 덮으려고 하기 때문에 그 활동이 오히려 폄하가 되는 거예요. 바로 그런 점이고 그리고 정의연 활동에도 상식적으로 판단해야 하잖아요. 집을 사는데 시가보다 비싸게 주고 사서 팔 때는 시가보다 싸게 팔고. 그 해명을 한다는 게 자기 아파트 팔아서 했다고 하는데 몇 시간 뒤에 아파트 판 게 아니고 무슨 빌려서 뭐 했다는 둥.
◇ 정관용> 그 아파트 건하고 쉼터 건은 별개입니다.
◆ 이재오> 별개죠. 그것도 쉼터 건도 정의연이 정대협 후신이잖아요. 윤미향 당선자가 관계할 때 일이잖아요.
◇ 정관용> 물론이죠.
◆ 이재오> 그러니까 지금 회계부정이라고 하는 것이 정의연 당시 회계부정만 아니라 결국 부인, 부인하다 보니 거슬러 올라가서 그것까지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항간에서는 뭐라고 그러냐 하면 윤미향 당선자를 제2의 조국이다. 조국사태와 판박이다. 자꾸 거짓말하고 거짓말하다 보니까 일이 점점 커져가잖아요. 그러니까
◇ 정관용> 박지훈 변호사님.
◆ 이재오> 왜 그렇게 하냐 그거지.
◆ 박지훈> 조국하고는 달리 봐야 될 것 같고 그런데 일단은 그런 부분은 저도 사실 납득이 어려워요. 납득이 되게 얘기해야 될 것 같아요. 예컨대 마포 쪽에 쉼터를 하려고 했는데.
◇ 정관용> 비싸서 못 사고.
◆ 박지훈> 현대중공업에서 10억 줘서 한다고 했는데 비싸서 못 사니까 안성에 내려가서 7억이나 8억 정도로 한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 될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설명을 해 주려고 해도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이고 말씀대로 그 이후에 저가에 판매가 된 그런 상황도 있고 그래서 그 부분은 윤미향 당선자나 아니면 그 당시의 관계자가 정확하게 얘기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아직까지 규명이 덜 된 부분까지 다 싸잡아서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그런 형국이거든요. 예컨대 유학 관련돼서도 자금을 어떻게 했냐. 이것까지 사실 소명하기가 말이 되는지 싶기도 하거든요. 그걸 소명하라는 건 곧 횡령했으니까 횡령 안 했다는 걸 입증해라 이런 걸로 보여지거든요.
◆ 이재오> 그것도 소명해야 되는 게 자기가 남편 보상금 받아서 했다고 했는데 유학 간 시점은 2016년이고 남편 보상금 받은 시점은 2018년이란 말이에요. 시점이 달라. 그러니까 그 사람이 해명한 게 자꾸 거짓말이 드러나고 그러니까 이게 문제가 커지는 거예요. 처음에 분명하게 진실대로 그야말로 이용수 할머니대로 이실직고를 하면 되는데 이실직고를 안 하고 덮고 덮고 하다 보니까 이게 문제가 커지니까 지금 여권에도 방어하기 힘들 거예요.
◇ 정관용> 지금 여권 내 분위기도 변화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있던데요.
◆ 박지훈> 여권 역시 일단은 회계 부분이나 이런 부분들은 정확하게 다시 한 번 봐보자. 입장을 들어보자고 하는데 여권은 사실은 계속적으로 해명, 저 역시 지금 편을 들어주고 반박을 해 주려고 하는데 마땅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잘 없습니다.
◇ 정관용> 자료나 근거가 없죠.
◆ 박지훈> 본인이 제출을 해야 되고 본인이 해명해야 될 부분인데요. 남들이 해 줄 수도 없는 부분이고요.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은 납득을 시켜야 됩니다. 지금 이게 겉으로 안 드러나서 모르겠지만 드러난 이상 그 부분 하나하나 얘기가 돼야 되는데 지금 말씀하신 거 얘기할 때마다 자꾸 뭔가 틀려요. 그런 부분들이 아쉽습니다, 안타깝고요.
◆ 이재오> 기본적으로 이 사람이 아주 우리가 나와서 이야기하는 거 보면 아주 오만한 거예요. 아주 자기 자세가 내가 30여 년간 그 어려울 때 이렇게 이렇게 좋은 일하고 해 왔는데 그것 가지고 회계부정이 있는 거 해명하라고 나를 이렇게 몰아붙일 수 있느냐. 내가 그동안 잘 한 거 이건 왜 인정 안 해 주냐. 여기에 딱 빠져 있는 거예요, 내가 볼 때는. 시민운동가는 그러면 안 되거든. 우리가 무슨 자기 활동을 잘못했다고 욕하는 게 아니라 회계부정을 시민운동가 생명이 도덕성과 청렴성인데 투명하게 돈 문제에 대해서 분명히 밝히면 누가 욕할 사람이 있겠어요. 안 그래요?
◆ 박지훈> 그건 저도 마찬가지예요. 공감을 하고요. 그 부분은 피해 갈 수가 없습니다.
◇ 정관용> 당 차원에서도 공식적인 조치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나요? 당 차원의 무슨 진상조사 내지는 징계위 회부 등등의 가능성이 열려 있나요?
◆ 박지훈> 한다면 가능성은 있는데 일단 검찰 조사도 지금 진행돼야 될 상황이고 제일 중요한 것은 윤미향 당선자가 정확하게 설명이 돼야 되지 않을까. 그게 계속적으로 이렇게 안 맞게 얘기한다면 당에서도.
◇ 정관용> 말씀하신 것처럼 정확하게 설명이 된다면 더 이상 논란이 없겠지만 설명이 안 된다면 당에서 나설 가능성이 있느냐 이런 거죠.
◆ 박지훈> 양정숙 당선자하고.
◇ 정관용> 양정숙 당선자의 경우는 전격적으로 제명되지 않았습니까?
◆ 박지훈> 제명됐잖아요.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 이재오> 자꾸 말이 틀리고 바꾸는 이유는 진실을 숨기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 진실이 드러나면 자기의 아픈 약점이 되기 때문에 그걸 숨기려고 하고 국회의원 당선이라고 하는 걸 안 놓으려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꾸 갈 때까지 거짓말해 보는 거예요, 끝날 때까지. 그런데 그러면 안 되고 지금이라도 당선자 딱 내려놓고 조사 딱 받고 그래야 사람들이 시민운동한 사람은 다르다 이렇게 존경할 거 아닙니까?
◆ 박지훈> 한편으로는 편을 들어주자면.
◆ 이재오> 편들 거 없어.
◆ 박지훈> 재단법인을 예전에 하면서 좀 회계나 세무 같은 그런 것들을 명확하게 못 했던 부분들이 좀 있긴 한 것 같아요. 그 부분을 지금 많은 시간 지난 후에 하기가 쉽지가 않기도 하고요.
◇ 정관용> 일단 오늘 여기까지. 이재오 전 의원께서는 명백히 사실이 아닌데 거짓말을 자꾸 덮으려고 한다라고 단정하고 말씀 펴신 건데.
◆ 이재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아직 그건
◆ 박지훈> 그건 정해진 게 없고.
◇ 정관용> 그것까지 조금 두고 보자 이런 얘기죠.
◆ 이재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 보고 그렇다는 겁니다. 앞으로 어떻게 발견될지 모르겠는데.
◇ 정관용> 이재오 전 의원, 박지훈 변호사 두 분 오늘 여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 박지훈> 감사합니다.
◆ 이재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