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예배…광주 한빛교회서 개최

코로나19 예방 위해 발열 체크 및 손 소독 이후 진행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예배를 18일 오후 광주 한빛교회에서 드렸다(사진=박요진 기자)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광주NCC)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예배를 통해 5월 영령들의 희생을 추모했다.

18일 오후 2시 광주 한빛교회에서 열린 기념예배는 '기억하라, 오월정신! 꽃피어라! 대동세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예배는 김민호 목사(광주NCC 회장)의 인도로 정지운 집사(광주YWCA 회장)의 기도와 류한호 집사(광주YMCA 이사장)의 성경봉독 순으로 진행됐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예배를 광주 한빛교회에서 드렸다(사진=박요진 기자)

이어 특별찬양은 소프라노 박성경과 바리톤 이형기씨가 찬양 '왜'와 '내가 천사의 말을 한다 해도'를 불렀으며 육순종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는 '기억·청산·화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육순종 목사는 "5·18 40주년을 맞아 추악과 세력과 언론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5·18 정신을 통해 분단을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와 화해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육 목사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물음과 분명한 과거 청산이 필요하다"며 "총·칼에 맞선 5·18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들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 역시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점용 목사(광주NCC 부회장)가 진행한 2부는 김민호 목사(광주NCC 회장)의 환영사와 내빈소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예배에서 모인 헌금은 광주외국인근로자선교센터에 전달된다. 예배 실황은 광주CBS 103.1 MHz를 통해 이날 오후 5시 5분부터 6시까지 방송된다.

한편 광주NCC는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0년이 지났지만 5·18과 관련한 한국교회 역할과 의의는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자료를 모으는 한편 증언록을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