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금 신청이 이뤄진 지난 4일과 달리 비교적 순조롭게 현장 접수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쯤 청주시 내덕1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입구부터 재난지원금 신청자들이 줄지어 있었다.
입구에서는 발열 체크와 함께 5부제 시행에 따른 요일별 신청 안내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 1과 6인 주민만 신청이 가능했지만, 일부 주민들은 5부제를 착각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들의 순서가 돌아오기까지는 5분여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현장 접수한 인원만 모두 1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주민이 몰렸지만, 우려와 달리 큰 혼선은 빚지 않았다.
다만 한 때 인원이 몰리면서 거리두기 지침이 무색해지기도 했다.
내덕1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입구 안내요원과 접수 인력을 충분히 배치해 비교적 원활하게 현장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며 "5부제 시행을 미처 알지 못한 주민들에게는 출생연도에 맞는 날짜에 방문하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많아 가까이 붙어 안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며 "대기 인원 간 거리는 1~2m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난지원금 신청·지급대상은 3월 29일 기준 세대주로, 다음달 18일까지 현장 접수한다.
5부제는 오는 31일까지 2주 동안 적용된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1·6은 18일, 2·7은 19일, 3·8은 20일, 4·9는 21일, 5·0은 22일 신청하면 된다.
도내에서는 지원금 지급 대상 72만 4천여 가구 가운데 60.8%인 44만여 가구가 현금 지급과 온라인 신청을 완료했다.
기초생계급여 수급자 등 저소득 가구 11만여 가구에 508억 원의 현금이 지급됐고, 카드사를 통한 신청은 전날(17일) 기준 33만여 가구(2239억 원)다.
도내 시·군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령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제도'도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