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 있는 전일빌딩245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전일빌딩은 5·18 당시 신군부가 동원한 헬기가 시민들을 향해 기총소사(機銃掃射) 한 탄흔이 245발 남아있는 상징적 장소다.
이곳에서 이 대표는 "총탄 자국이 아직도 선연한데 군사반란군의 수뇌는 그 사실조차 부인하는 후안무치한 행위를 하고 있다"며 "민주화운동으로 얻어낸 표현의 자유 뒤에 숨어 5·18과 유공자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파렴치한 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21대 국회에서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 파렴치한 자들을 처벌할 특별법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언젠가 개헌을 한다면 3·1운동, 4·19 혁명과 함께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을 넣어 올바르게 계승해야 할 역사로 남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온라인에서는 5·18이 북한 간첩에 의한 폭동이라는 역사왜곡 날조가 난무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왜곡과 날조가 우리 사회를 좀먹게 놔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