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12시까지 (0시보다) 추가로 2명이 더 확인돼 클럽 관련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70명"이라며 "클럽 방문자 중에 확진자가 89명이고 이들로 인한 접촉자가 81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이태원 클럽 관련 신규환자 중 추가전파가 가능한 시기 또다른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례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보건당국이 이태원 사례의 조사범위로 상정한 '황금연휴' 기간으로부터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2차 감염이 우려된다.
정 본부장은 "클럽 방문 확진자 중 1명이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경기도 부천 지역의 유흥시설을 방문한 것이 역학조사 중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9일 밤 11시 48분부터 10일 0시 34분 사이에 부천 소재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하신 분들은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저희가 별도로 명단을 확보해 연락을 드리고 있으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방문하신 분들의 (자발적) 검사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질본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부천 사례는 국적이 외국인이라는 점 때문에 확진이나 (조사과정에서) 어려운 점들이 있었다고 여겨진다"며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분으로 역학조사 과정에서 부천 나이트클럽 방문이 어제 확인돼 지금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의사소통이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본인은) 발병일을 지난 14~15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좀 더 (시점을) 당겨서 조사가 필요하다 보고 있다"며 "부천 나이트클럽도 방문자들에 대해 추적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확진률이 높은 조사기간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킹클럽 등 이태원 클럽 5곳을 방문한 인원은 약 5천여명으로, 이 중 3천여명은 연락이 닿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 본부장은 "저희가 5개 클럽에 대한 노출자·방문자를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방문자들을 중복 제거하고 확인해봤더니 4960명 정도가 방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중 카드결제와 유선으로 본인을 확인한 사례가 2950여명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지국 접속자 1만 3천여명의 명단을 받아 이들에게도 계속 검사에 대한 안내문자를 보내고 있다"며 "현재 기지국에 문자를 보내거나 실명이 확인된 분들을 공통으로 데이터를 만들어보면 지난 17일 기준 5736명 정도가 검사를 받으신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방대본은 광범위하게 진행된 검사현황을 근거로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2천여명 중 이미 익명검사 등을 통해 감염 여부가 확인된 환자들도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저희가 파악하지 못한 2천명 중 얼마가 검사를 받았는지 구분하기 어렵지만, 익명으로 검사를 받으신 분도 있고 최대한 고위험 환경에 노출된 분들은 검사를 독려하며 다양한 경로로 검사를 안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오늘까지 (이태원) 집단발병과 관련해 6만 5천명 정도가 검사를 받으신 상황으로 대부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상당히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