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김명길 유족의 말을 빌려 그가 지난해 12월 전립선암 판정을 받고 투병해 오다가 17일 오전 8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1947년생인 김명길은 1968년 데블스에서 기타리스트 겸 보컬로 활동을 시작했다. 데블스는 활동 초창기 주로 미군 부대에서 활동한 솔(Soul) 그룹이다.
데블스는 '그리운 건 너', '저녁한때 목장풍경', '내 말을 믿어주오', '사랑의 무지개', '몰라요 몰라요', '언젠가 왔던길', '그 마음 알겠어요', '너만 알고 있어', '신고산 타령', '이제는 나도' 등의 곡을 남겼다.
데블스의 이야기는 조승우-신민아 주연 2008년 10월 개봉 영화 '고고70'(감독 최호)으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7호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