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자의 쏘왓]재난지원금 오프라인도 5부제, 선불카드는 받는 즉시 사용 가능

체크·신용카드 오프라인 신청하려면 신한카드는 신한은행, 농협카드는 농협은행
선불카드·상품권 신청하려면 읍·면·동주민센터, 세대원도 대리 수령 가능
선불카드 사용처 원래 기초지자체, 이번에만 광역 적용 가능한 곳 전국 3분의 2
종이형 상품권은 사용 기한 5년, 모바일 상품권은 8월 말까지

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지 일주일, 오늘(18일)부터는 체크·신용카드의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되고요.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의 신청도 가능하게 됩니다. 이제는 오프라인 신청까지 하니 더더욱 알쏭달쏭. 오프라인에서 재난지원금 신청하는 방법, ①체크·신용카드 ②선불카드 ③지역사랑상품권, 종류별로 알아보고요. 각 신청 방법의 장·단점을 비교해봤습니다.


%7B"text":"· 누가?","bold":true%7D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7B"text":"· 언제?","bold":true%7D 재난지원금의 오프라인 신청은 오늘(18일)부터 시작됩니다. ①체크·신용카드, ②선불카드, ③상품권 신청하려면 모두 요일 5부제에 맞춰 신청 가능합니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이나 6이면 월요일, 2나 7일이면 화요일에만 신청할 수 있는거죠. 이번 주 까지 요일 5부제가 적용되고요. 다음 주에도 5부제가 지속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7B"text":"· 어디서?","bold":true%7D 체크·신용카드는 연계된 은행 창구, 선불카드나 상품권으로 받으려면 읍·면·동 주민센터, 지역 금고은행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1. 체크·신용카드 오프라인 신청은 어떻게?

세대주의 출생연도와 요일을 확인한 뒤 신청하려는 카드와 연계 은행 창구에서 오프라인으로 재난지원금 신청이 가능합니다. 온라인 신청과 마찬가지로 체크·신용카드의 신청은 세대주만 가능하고요. 준비할 건 신분증이면 충분합니다.

이때 어느 은행으로 가야 하느냐, 카드와 연계된 은행이 무슨 말이냐 하신다면요. 신한카드로 신청하고 싶다면 신한은행, KB국민카드로 신청하고 싶다면 KB국민은행, NH농협카드는 농협은행과 농축협, 우리카드면 우리은행, 하나카드면 하나은행으로 가면 됩니다. 특별히 지정된 지점은 없고요. 집 근처의 연계된 은행 어느 곳이라도 가능합니다.

삼성카드나 현대카드처럼 연계된 은행이 없는 곳은 어떡하냐. 삼성카드는 신세계백화점에 있는 삼성카드고객서비스센터,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안에 있는 롯데카드 센터를 이용하면 되고요. 현대카드는 오프라인 신청 창구가 따로 없이 온라인 신청만 운영합니다. 지난 15일부터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하게 됐으니까요. 각 카드사의 콜센터로 전화해서도 손쉽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신청도 온라인 신청과 마찬가지로 신청 이틀 뒤에 포인트로 충전이 되니 이때부터는 즉시 사용 가능합니다.

2. 선불카드·상품권 신청은 어떻게?

나는 체크·신용카드가 싫다,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을 신청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오늘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와 지역 금고 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출생년도에 따른 요일 5부제가 적용됩니다. 54년생인 A씨가 선불카드를 통해 재난지원금을 받고 싶다면, 목요일인 21일에야 신청이 가능하니 헛걸음을 하지 않게 유의해야겠죠.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 상황에 따라 온라인·주말 신청이 가능합니다. 수령은 반드시 방문해야 하고요. 체크·신용카드 신청 때와 달리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도 대리인 수령이 가능합니다. 단,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준비해서 가야겠죠.

지자체에 따라 선불카드와 상품권이 모바일인 곳도 있습니다. 모바일 상품권 신청이 가능한 곳은 서울, 춘천, 곡성, 남해, 하동, 김해인데요.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스마트폰 제로페이 결제앱으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자세한 사용처는 제로페이 가맹점 검색을 통해 확인 할 수 있고요.

상품권과 선불카드는 신청 즉시 수령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종이로 된 상품권의 경우 준비가 돼 있고요. 모바일상품권이나 선불카드도 금액이 충전된 상태로 나눠주기 때문인데요. 다만, 지자체가 열심히 준비했지만 물량이 갑자기 몰리는 곳이 있다면 신청 당일 즉시 받지 못할 경우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3. 선불카드·상품권 사용처, 정말 카드보다 좁나요?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체크·신용카드보다 사용처가 좁긴 합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에서만 쓸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경기도 수원시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받은 사람은 경기도가 아닌 수원에서만 쓸 수 있는 게 원칙이었거든요. 다만, 행정안전부는 이번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바일 상품권과 선불카드를 통해 신청할 경우, 광역으로 적용해 달라고 각 지자체에 요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전국의 3분의 2 정도가 광역 적용을 받겠다고 답변을 했고, 서울시, 경상남도의 경우엔 모두 광역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를테면 창원시에서 선불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경우엔 진주시에도 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바일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경우 발급받은 곳에서 기초 지자체에서만 쓸 수 있는지, 광역시까지 적용가능한 지 안내할 방침입니다.

지역별로 보자면, 서울의 경우 선불카드와 모바일상품권으로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경우 사용처가 광역 적용이 됩니다. 예를 들어 서울 종로구에 사는 B씨가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재난지원금을 신청했다면 원래는 종로구에서만 사용 가능했는데 이번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은 마포구나 영등포구 서울 전역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겁니다.

경기도의 경우에는 선불카드의 경우 사용처가 29개 시군 가운데 두 곳(안성시, 연천시) 빼고 모두 광역 적용이 됐고요. 상품권은 광역 적용이 안됩니다. 경기도 부천시에 사는 C씨가 선불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했을 경우 원래는 다른 시에선 사용이 불가능했는데 이번 재난지원금은 안양시나 과천시에서 쓸 수 있는 거죠. 부천시에 사는 C씨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재난지원금을 받았을 땐 부천시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4. 카드 or 선불카드 or 상품권, 장·단점 비교?

각 종류별 신청방법을 살펴봤는데요. 다들 물으시는게, 그래서 "뭘로 신청하는게 좋느냐"라는 질문으로 모아집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은 딱부러지게 뭐가 좋습니다라고는 못하겠고요. 각 신청방법의 장단점을 봤을 때 자기가 우선순위로 두는 것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체크·신용카드로 신청했을 때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입니다. 원래도 카드를 많이 이용하는 경우라면 더 그럴텐데요. 자신이 사용하던 카드에 포인트로 재난지원금 충전을 받았다면, 원래 소비하려던 것들을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거기다 기존 카드의 포인트 적립, 할인 등 각종 혜택과 전월 실적에도 반영이 되는 장점이 있고요. 반면, 사용처가 아닌 곳에서 긁었을 때는 내 돈이 나갈 수도 있다는 건 함정이죠.

선불카드가 좋은 점은 재난지원금으로 얼마를 썼고 얼마 남았는지 정확히 곧바로 알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이번에 받는 재난지원금만 들어있기 때문이죠. 난 신용카드에서 내 돈 나가는 건 실수로라도 싫다 하시는 분들에겐 선불카드가 안성맞춤입니다. 또 세대주 뿐만 아니라 세대원들이 들고 다니기에도 좋죠. 단점은 사용처가 좁은 점인데, 이번 재난지원금에 한해 광역으로 적용하는 곳도 있으니 받을 때 사용처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상품권은 형태별로 모바일과 종이로 나뉘는데요. 지자체별로 종이 상품권만 발행하는 곳, 모바일만 발행하는 곳, 두 가지를 병행해 발행하는 곳이 있으니 확인해봐야 합니다. 상품권의 좋은 점은 종이로 발급받았을 경우 사용 기한이 5년이나 되는 점이죠. 당장 재난지원금을 쓸 사람이 아니라면 종이형 상품권이 유리하겠죠. 그러나 모바일 상품권의 사용 기한은 8월 31일이니, 헷갈리면 안됩니다. 역시 선불카드처럼 사용처가 좁다는 건 한계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선불카드처럼 광역으로 적용하는 곳이 있으니 발급 받기 전에 지자체에 확인하는 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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