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레임은 17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176 메인경기에서 해리스에게 2라운드 3분 TKO 승을 거뒀다.
190cm, 110kg이 넘는 묵직한 두 헤비급 파이터의 대결답게 '변수'가 이어진 경기였다.
오브레임은 1라운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회복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오브레임은 레그킥이 실패하면서 경기 시작 1분 만에 해리스의 펀치를 허용한 뒤 그대로 쓰러졌다. 오브레임은 큰 공격에 어김없이 KO패를 당하던 모습과 비슷한 패턴으로 해리스에게 파운딩을 허용했다. 눈과 코의 출혈도 상당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날 수도 있었다. 해리스도 기회를 살려 쉴 세 없이 파운딩을 쏟아냈다.
하지만 오브레임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오브레임은 해리스의 공격을 버텨낸 뒤 오히려 체력이 떨어진 해리스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오브레임은 자신이 유리한 그라운드에서 체력을 회복하면서 계속 파운딩을 던지는 방식으로 해리스를 압박했다. 체력이 떨어진 해리스는 크게 저항하지 못한 채 파운딩을 허용했다. 1라운드 종료 직전이 돼서야 해리스는 허리를 펼 수 있었다.
해리스가 그라운드에 약한 모습을 눈치챈 오브레임은 2라운드에도 그라운드 공격을 노렸다. 오브레임은 2라운드 시작 1분 30초 만에 오른발 기습 하이킥을 해리스의 머리에 적중시켰다. 타격을 허용한 해리스는 그대로 넘어졌고 오브레임은 해리스 등 위에 올라타 파운딩으로 머리를 두들겼다.
오브레임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지자 레프리는 "경기를 하려면 움직임을 보여 줘야 한다"며 재차 해리스의 상태를 확인했다. 하지만 해리스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고 레프리가 그대로 경기를 중단하며 오브레임의 TKO 승을 확정 지었다.
오브레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끝까지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1라운드 위험한 순간에서도 참고 견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랭킹을 보고 한 번 더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헤비급 랭킹 8위 오브레임은 이날 승리로 종합격투기전적 46승 18패 1무효를 기록하며 직전 경기 패배 후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랭킹 9위 해리스는 13승 8패 1무효로 4경기 연승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