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는 능력만큼은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를 따라올 자가 없다.
터커는 16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시즌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혼자 7타점을 기록하는 발군의 활약으로 KIA의 13대4 승리를 이끌었다.
터커는 4타수 4안타 7타점 3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2루타 3개와 시즌 4호 홈런 등 4안타 모두 장타였다.
이로써 터커는 시즌 타점을 19개로 늘려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터커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폭발했다. 1회말 무사 1,3루에서 두산 선발 이용찬의 초구를 때려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3회말 타석 때도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했다. 이용찬의 2구를 공략해 시즌 4호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터커의 해결사 능력은 4회말 빛을 발했다. 2사 만루 득점권 기회에서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날려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터커는 6회말 1사 1루에서도 좌측 방면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려 1루주자 김선빈의 득점을 이끄는 2루타로 연결했다.
3번타자 자리에서 장타력과 해결 능력을 모두 발휘하는 터커의 존재는 KIA 타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터커는 지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안타 6타점을 쓸어담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