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관련 최초 확진자인 '용인 확진자'(용인 66번 환자)가 지난 2일 새벽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들을 다녀가고 확진된 이후 지역사회 감염자는 지난 10일 26명을 시작으로 11일 29명, 12~13일 22명, 14일 26명을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27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는 1만 101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4명 △대구 3명 △인천 5명 △경기 3명 △전남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지역발생' 사례가 22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19건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날 0시 이후 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인 '인천 102번 환자', 학원강사 A(25)씨로 인한 '3차 감염'이 추가됐다.
이밖에 전날 신규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대구지역에서도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확진자가 3명 증가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입국 당시 공항 검역에서 확진된 1명을 포함해 입국 뒤 지역사회에서 양성이 확인된 4명(인천 1명·경기 2명·전남 1명) 등 5건이 추가됐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확진자는 59명이 늘어 모두 9821명(89.1%)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병원 등에서 격리 입원치료 중인 환자는 32명이 줄어 937명으로 감소했다.
확진환자 중 사망자는 추가되지 않아,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260명(2.36%)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