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14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연구원,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5톤 수소트럭 시범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버스에 이어, 수소트럭 실증 시행으로 국내 수소상용차 실증의 핵심지역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게 되는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사업비 101억원을 투입해 5톤급 수소트럭 개발과 상용차용 연료전지 냉각시스탬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수소트럭 시범차량의 개발이 완료돼 도심에서 다양한 주행을 통한 실증 운행을 추진하기 위한 대상 지자체로 창원시를 선정했다.
하반기부터 시범운행할 수소트럭은 1회 충전 시 350km 주행이 가능한 쓰레기수거용 5톤 압착(압축)진개차이다. 기존 운행되고 있는 쓰레기수거차량과 동일한 외관이다.
특히 시는 전국 최초 수소버스 정식운행으로 인해 버스 운행과 충전 지원 등에 관한 각종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수소트럭의 안정적인 운행과 성능 개선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자동차연구원과 현대차의 수소트럭 실증사업을 통한 한국형 수소트럭 성능 기준과 운영 지원방안 마련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창원시는 지난 2018년 11월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언한 후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은 수소차를 보급해 왔다. 지난해 6월엔 전국 최초로 수소 시내버스를 도입했다.
이어 울산과 전남 여수에 있는 석유화학단지에서 공급받는 수소를 자급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도시가스를 원료로 한 수소추출설비와 출하설비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어 "수소트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창원시가 수소산업특별시다운 행정적 역량을 펼쳐 수소버스, 수소트럭, 그리고 수소트램 등까지 대형 수소모빌리티 실증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