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4일 청남대 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철거와 이들의 이름을 딴 대통령길의 폐지에 대해 각계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또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는 토론회 등의 여론 수렴 방법을 결정해 추가 논란이 없도록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뒤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휴양지에 군사 반란자의 동상과 길을 두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동상 철거와 길 폐지를 촉구했다.
청남대에는 역대 대통령 동상과 유품, 사진, 역사 기록화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두환, 노태우, 김염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6개 구간의 대통령길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