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부산지역 대학 성적평가…절대평가 대세

부경대 온라인 비대면 수업 광경(사진=부경대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1학기 전체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부산지역 대학들이 다음 달 중순으로 다가온 기말고사를 온라인 비대면으로 치르게 됐다. ​

온라인 시험의 성적 평가는 대부분 기존의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가 채택되고 있다. ​

부산지역 대학들은 지난달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거나 과제물로 대체했다. ​당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좀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등교 대면 시험은 불가능했다.

이후 올 1학기 전체 온라인 수업을 결정하고 진행해온 대학들은 최근 코로나19 지역 재감염이 확산하면서 한 달 앞으로 임박한 다음 달 기말고사도 온라인으로 치르야 할 형편이다.

실험.실기 과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과목을 온라인 비대면 시험으로 치게 되면서 성적 평가를 어떻게 할지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


부경대와 동아대, 부산외대 등은 절대평가 방법으로 성적을 평가하기로 결정하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

부산대의 경우 담당 교수가 A학점에서 A플러스 학점은 50% 비율 안에서, B플러스 이하 학점은 비율 제한 없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준상대평가를 채택했다. 이는 사실상 절대평가로 볼 수 있다.

갑작스럽게 진행된 온라인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사실상 정상적인 수업진행이 어려웠던 점과 시험 마저 온라인으로 치르는 상황에서 나온 대학들의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

대부분 지역 대학들은 이미 절대평가나 준상대평가 방법을 채택했고, 동명대와 동의대 등 일부 대학에선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하고 고심하고 있다. ​

담당 교수가 비율 제한 없이 학점을 줄 수 있는 절대평가나 완화된 상대평가 방법이합리적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각 대학의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온라인 시험은 교수가 리포트 형식으로 특정 기간안에 제출 받거나 온라인 상에서 시험을 내고 답지를 올리도록 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달 들어 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일부 실험.실습 과목은 대면으로 시험을 칠 수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대학들의 시험과 평가 방법도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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