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4일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명 늘어 누적 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망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61세 남성 A씨다.
A씨는 지난 3월31일 서울 소재 선별진료소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경기도 음압병상에서 치료받다 4월27일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다.
그러나 퇴원 이후 세균성 폐렴 및 패혈증을 앓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11일 목숨을 잃었다.
전날에도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한 바 있다.
지난 2월 확진 판정을 받은 종로구 거주 82세 남성은 코로나19 완치 이후 다른 내과질환을 앓다 사망했다.
마포구 내 홍대 인근 주점을 방문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일행은 이태원 클럽 감염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 국장은 "홍대 소재 한신포차와 1943을 방문한 20대 남성이 1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이어 동행한 4명이 13일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태원 소재 클럽이나 해외를 방문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인근 CC(폐쇄회로)TV나 주점 출입 명단, 카드내역 등을 통해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돼 서대문구 소재 주점으로 확대된 집담감염에 대해서는 접촉자 199명을 확인해 검사를 마쳤다.
서울시는 이들과 접촉한 전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내린 상태다.
이와 함께 시는 기지국을 통해 이태원 주요 클럽 5곳 인근을 방문한 2000여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서울시는 총 1만3405명에 대해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총 71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0시 기준보다 7명 늘어난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