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밴디트(BVNDIT, 이연·송희·시명·정우·승은) 막내 승은은 앞으로의 활동 각오를 말해달라는 부탁에 이렇게 답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멋진 무대'를 많이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두 번째 미니앨범 '카니발'(Carnival)을 발매한 밴디트는 '믿고 듣는', '믿고 보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점을 강조했다.
13일 오후 2시, 밴디트의 두 번째 미니앨범 '카니발'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해 11월 첫 번째 미니앨범 'BE!'(비!) 발매 6개월 만의 컴백이다.
송희는 "카니발이라는 단어 그대로 더욱 자유롭고 다채로운 음악들로 구성됐다"라고 말했다. 정우는 "지난 앨범은 강렬하고 센 카리스마였다면 이번에는 활기차고 에너지 있는 카리스마"라고 설명했고, 시명은 "전 앨범보다 다들 조금 더 성숙하고 예뻐지지 않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타이틀곡은 '정글'(JUNGLE)이다. '정글'은 거칠지만 아름다운 젊음의 자신감으로 어떠한 위협적인 순간이 오더라도 나만의 목소리로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겠다는 밴디트의 용기 있는 목표를 담은 곡이다.
이밖에도 '카니발', '컴 앤드 겟 잇'(Come and Get It), '쿨'(Cool), '칠드런'(Children) 등 총 5곡이 담겼다. 승은과 시명은 선공개 싱글 '칠드런'의 안무를 직접 만들었다. 시명은 "정말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기회를 줘서 '칠드런' 안무를 승은이랑 저랑 둘이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승은은 "우선 저는 가사 위주로 안무를 짰고, 들리는 비트에 맞춰 시명 언니가 (안무를) 짰다"라며 "(연습생) 3년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창작 안무를 짠 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서 마음에 드는 곡을 소개하기도 했다. 송희는 '컴 앤드 겟 잇', 시명과 정우는 타이틀곡 '정글', 승은은 '카니발', 이연은 '쿨'을 골랐다. 송희는 "연습생 때부터 연습했는데 이제야 저희 앨범에 싣게 됐다. 오래 연습하기도 했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비트가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시명은 "'정글'이 제일 제가 애정하는 곡이다. 저희가 처음으로 댄서님들과 함께 무대를 하면서 에너지가 두 배가 됐다. 얼른 이런 에너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고,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했으니까 예쁘게 봐 달라"고 말했다. 정우 역시 "'정글'은 듣자마자 '아, 이거다! 이 노래는 밴디트 거다'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 너무 좋은 첫인상이어서 저의 원픽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untact)이 기본값이 된 상황, 밴디트는 음악방송에 출연하지만 무관중 상태에서 무대에 올라야 한다. 그래서 팬들을 위한 여러 콘텐츠를 준비했다. 우선 영상 팬 사인회를 연다. 또한 '정글'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500만 회를 넘기면 '정글' 안무 연습 영상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밴디트는 이번 앨범 활동을 이루고 싶은 목표로 '차트인'을 들었다. 승은은 "정말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건강하게, 밝게, 모두 다치지 않고 활동했으면 한다.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하니까, 차트인하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멤버들은 다 같이 '차트인!'이라고 입 모아 외치기도 했다.
밴디트의 두 번째 미니앨범 '카니발'은 오늘(13일) 저녁 6시에 정식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