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은 11일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외삼촌이 멀리 미국에서 코로나에 걸려 결국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엄마에게 톡으로 전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외삼촌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 이민 떠나시던 날 혼자서 울면서 공항으로 무작정 버스를 타고 갔었다는 걸 외삼촌도 엄마도 가족 모두도 아직까지 모른다"며 회상을 이어갔다.
"비행기 시간도 몰랐고 그땐 휴대폰 같은 것도 없었고 그래서 당연히 만나지 못했으니까요. 어쩌면 그것이 마지막일 것이라서, 나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공항으로 그렇게 달려갔던 걸까요."
곽정은은 "엄마는 소식을 전하시며 허무하다고 말했다. 그 단어가 너무 아프다"며 "전화를 하면 너무 울 것 같아 엄마에게 전화를 걸지는 못했다. 삶은 너무도 아름답고 동시에 정말 허무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