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수정구 신흥동 제1공단 근린공원에 짓는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계획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적정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문체부 사전평가심의위원회는 지난 2~4월 서면·현장·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진행해 성남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의 적정성을 판단했다.
심의위는 도시의 역사성, 박물관 TF팀 신설, 기획 단계의 시민 참여 등을 높이 평가했다.
시는 다음달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시는 300억원을 투입해 교육동과 전시동으로 구성된 8500여㎡ 규모의 박물관을 오는 2025년쯤 개관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성남의 태동이 된 광주대단지 사건을 비롯해 1공단의 역사와 시민 애환, 도시개발의 역동성 등을 소재로 한 유물자료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시립박물관이 들어서는 곳은 성남의 역사와 애환, 시민 의식이 투영된 상징적인 곳으로 박물관을 건립해 시민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문체부 사전평가를 받은 지자체 13곳 가운데 적정 평가를 받은 곳은 성남시를 포함해 송파구(박물관)와 충청남도(미술관) 등 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