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마을교육 네트워크'는 최근 진흥고 학생과 마을교육활동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흥고 출신으로 6·10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됐던 고 이한열 열사의 삶을 기억하고 오월 역사를 돌아보는 '우리 동네 오월 역사, 이한열을 찾아라'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 열사의 삶을 바탕으로 5·18 40주년을 기념하고, 광주 오월정신을 청소년과 시민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흥고 내 이한열 열사 추모공원에서 진행된 추모식은, 청소년 중주단 '신창 SWA오케스트라'의 헌정 연주로 시작됐다.
추모식에 이은 강연에서 이한열 기념관 이경란 관장은 기념관에 보관하고 있는 이 열사의 유품과 기록물 등 자료를 소개하고, 1980년 5월에서 1987년 6월로 이어지는 민주항쟁에서 기억해야 할 사람들과 그들의 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신창동에서는 청소년·시민 참여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 6월까지 이어진다.
신창마을교육네트워크 관계자는 "교육 프로그램의 결과물들을 지난 10일부터 진흥고와 신창동 행정복지센터 사이 통학로에서 볼 수 있다"며 "6월 13일에는 놀이로 배우는 민주주의 '이한열을 찾아라'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창마을교육네트워크는 신창마을교육발전소와 진흥고 역사동아리 유월 등 신창동 7개 단체로 구성됐으며 마을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실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