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개월 만에 대회를 재개한 UFC가 참가 선수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위기를 맞았다. UFC의 거짓 해명까지 더해지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UFC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UFC 249 무관중 경기를 열었다.
경기 전날 미들급 호나우두 소우자(41·브라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출전이 취소됐다. 소우자의 코칭스테프 2명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선수 확진자가 나왔지만 UFC는 대회를 취소하지 않았다. UFC 측은 소우자와 그의 코너맨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UFC의 안전수칙을 충실히 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UFC의 주장과는 달리 파브리시오 베우둠(43·브라질)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에서 소우자는 호텔에서 여러 선수와 한 공간에서 함께 있었다. 소우자는 마스크를 쓴 채 베우둠과 바로 앞에서 대화를 나눴다.
여기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소우자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대표를 포함해 선수들은 계체 현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날 UFC는 경기 중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회 재개를 축하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대회 재개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회 후 확진자가 추가로 나온다면 UFC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