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확진자 전국 누적 40명…"서울 유흥시설 집합금지"(종합)

서울27명·경기7명·인천5명·부산1명…서울 하루만에 16명↑
이태원 클럽 출입자 1946명 중 647명만 통화…확진자 늘듯

서울시 유흥시설 영업중지 명령을 발표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오른쪽 사진은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트렁크 클럽의 모습.(사진=이한형 기자/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서울 지역 내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서울에서 하루만에 16명이 증가했고, 전국적으로는 40명으로 늘어났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지금 이시간(오후2시)부터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지면서 서울 지역 내 해당 유흥시설은 운영을 중단해야 하고, 이를 어길 시 처벌받게 된다. 명령 해제는 추후 서울시가 별도 명령을 내릴때까지다.

박 시장은 "한순간의 방심이 감염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태원 클럽 감염 사태로 확실히 알게 됐다"며 "그간 의료진과 공무원, 시민들이 방역에 참여한 노력이 한 순간에 모두 물거품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현재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4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이다.

서울시의 경우 전날에 비해 이날 정오 기준으로 확진자가 16명 늘었다.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수치다.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킹클럽 입구.(사진=이한형 기자)
시는 향후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등지 클럽 출입 명부 1천946명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지만 일부만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다.박 시장에 따르면 이중 64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천309명은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있다. 서울시는 경찰을 동원해 이 1천309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그 전에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확진자가 다녀간 서대문구 내 클럽 출입 명부는 아직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클럽 출입자를 확인할 경우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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