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은 8일 논평을 내고 "1985년 국립대전현충원 준공 당시 현판이 설치되고 난 뒤 35년 만에 이제야 제 자리를 찾게 됐다"며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늦게나마 역사 앞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게 된 데 대해 대전시민과 함께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어 "교체되는 현판은 지난해 의거 110주년을 맞아 제작한 안중근 의사의 서체가 담긴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국립대전현충원이 갖는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할 때 적절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전두환 현판 교체를 시작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과 역사 앞에 떳떳한 대한민국을 세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국립대전현충원 중앙에 있는 현충문 현판은 지난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직접 쓰고 기증한 글씨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85년 11월, 현충원 준공 당시 글씨를 써서 내려보냈다. 이후 목제 간판으로 제작돼 현충문 중앙에 걸려 현재까지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