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경제위기가 다가오는 시기에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어 "일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의원들의 성원과,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전해철, 정성호 두 후보께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를 향해서는 "그동안 고생 많았다. 우리 당을 위한 이 대표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안정과 통합의 민주당을 지도부와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이때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당초 친문 중에서도 비당권파인 전해철 의원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과반을 가까스로 넘기면서 결선 투표 없이 바로 원내대표로 뽑혔다.
전 의원은 72표에 머물렀고, 함께 출마한 정성호 의원은 9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