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여당 원내대표에 김태년…"위기극복 집중"(종합)

과반 가까스로 넘기면서 결선 투표 없이 선출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태년 후보가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김태년 의원은 7일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극복에 집중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경제위기가 다가오는 시기에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이어 "일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의원들의 성원과,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전해철, 정성호 두 후보께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를 향해서는 "그동안 고생 많았다. 우리 당을 위한 이 대표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안정과 통합의 민주당을 지도부와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이때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에 선출된 김태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전해철, 정성호 후보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친문(친문재인계)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 소속 당선인 163명 중 82표를 얻었다.

당초 친문 중에서도 비당권파인 전해철 의원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과반을 가까스로 넘기면서 결선 투표 없이 바로 원내대표로 뽑혔다.

전 의원은 72표에 머물렀고, 함께 출마한 정성호 의원은 9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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